몽골외 20개국 특수부대와 국가기관에 뿌리내린 태권도, 전략적 외교 자산으로

  • 등록 2025.08.22 15: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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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특수부대의 교과서로”… 김옥성 교수, 대한민국 민간 외교의 전위
-지난 7월 러시아 대사배 태권도대회에 국기원 시범단을 이끌고 참가

태권도 공인 9단 김옥성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 특수부대와 국가기관 요원들에게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실전 무술을 교육을 진행했다.

 

명지대학교 스포츠산업경영학교 김옥성 객원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몽골 정부는 이러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 정규훈련 과목에 태권도를 공식 채택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올해 9월부터 한 달간 몽골 특수부대, 10월부터 대통령 경호실을 대상으로 세 번째 파견 교육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초 과정이 아니라 전 교육생을 실전 태권도 유단자로 양성하는 심화 과정을 목표로 한다. 김옥성 교수는 태권도의 정신과 기량을 동시에 체득하게 함으로써 특수요원들이 실제 극한 상황에서도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전 무술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옥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동안 국가 특수기관 무도교수로 활동했다. 그는 특수요원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해 태권도를 전술적 차원에서 재해석하고, 세계 각국 특수부대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무술 체계를 정립했다. 이를 통해 태권도가 단순히 보여주기식 무술이 아니라 실제 극한 상황에서도 가장 유용한 무술임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김옥성 교수의 활동은 몽골이외에 이미 20개국 이상 특수부대 및 국가기관 요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교육했다. 스페인, 에콰도르,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알제리, 세네갈,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우간다, 모잠비크, 파키스탄, 이집트, 멕시코, 페루, 벨라루스, 요르단, 루마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교육을 진행해 왔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국가 대부분이 북한과 수교를 맺은 나라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태권도가 이들 국가의 특수부대와 국가기관 현장에서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은,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전략적 외교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 교수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기술을 전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는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예절과 인성, 그리고 정신 수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은 그를 단순한 무술 교수이 아닌 정신적 스승으로 존경하며,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품게 된다. 태권도의 실전적 가치가 입증되는 동시에 민간 외교의 성과가 함께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김옥성 교수는 지난 7월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열린 러시아 대사배 태권도대회에 국기원 시범단을 이끌고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러시아 체육부 관계자와 태권도 지도자, 한국 문화기관 관계자 등 많은 내외빈이 자리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국기원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은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태권도의 매력을 현지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축사에 나선 김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이 아니라 인성 교육과 정신 수양의 도구”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러시아가 태권도를 통해 더욱 긴밀한 문화·체육 교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성 교수의 사례는 한국이 보유한 인적 자산을 국가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그는 이미 20여 개국 특수부대와 국가기관 요원들로부터 존경받는 스승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러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는 한국이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김옥성 교수와 같은 전문가를 국가의 전략자원으로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는 문화외교 강화, 안보 협력 확대, 방산 수출 기반 조성, 대북 견제 효과, 국위 선양이라는 다층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김옥성 교수는 “태권도가 단순한 시범용 무술이 아닌 실전성을 겸비한 무술임을 해외 국가기관과 특수부대 요원들을 통해 이미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2년간 국가기관에서 활동하며 국무총리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김옥성 교수는 현재도 국기원 정부기관 책임관으로 국내외 정부기관과 국기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이미 세계 무대에서 태권도의 실전적 가치를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 제고와 국제적 위상 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동신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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