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진행되는 원형탈모, 면역 균형 회복이 핵심 치료 전략

  • 등록 2025.09.05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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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두피에 갑자기 탈모반이 생기는 질환으로, 단일 부위에만 발생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다발성 또는 전신 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면역체계의 불균형과 자율신경계 과민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심리적 스트레스나 체력 저하로 인해 면역 방어 기능이 무너지면, 정상적인 모낭 조직이 면역세포의 공격 대상이 되어 염증과 탈모가 빠르게 확산된다.

 

두피에 열이 몰리고 염증이 생기면 탈모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초기 치료 시점과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반복적 발현이 흔한 만큼, 치료 접근은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율해야 한다.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간기울결이나 기혈허약, 담음 저체 같은 체질적 불균형의 결과로 본다. 간은 정서와 스트레스 조절에 깊이 관여하며, 이 기능이 무너지면 자율신경계 혼란과 함께 면역 시스템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정상 모낭이 면역계에 의해 공격받아 탈모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두피로 가는 영양 공급이 부족해져 모근이 약해지고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환자의 체질, 병변 상태,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맞춤형 치료를 진행한다.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완하는 한약은 기혈을 보충하고 면역 균형 회복을 도우며, 침과 약침 치료는 두피의 혈류를 개선하고 자율신경 안정화에 도움을 준다. 외용제를 활용한 두피 진정 관리도 병행되어 염증 완화와 모근 보호에 기여한다.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모발 재생이 아닌, 탈모 유발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자연 치유를 기대하며 방치하는 경우도 있으나, 증상이 장기화되면 회복이 어려워지거나 탈모 범위가 급속도로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외형만 가리는 일시적 대응보다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승범 원장은 “원형탈모는 면역 기능 이상과 자율신경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열과 염증을 초기에 안정시키고 한방 치료 병원에서는 체질에 맞는 면역 조절 치료를 통해 재발 방지까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와 병행되어야 한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고지방•고당분 식품이나 카페인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모발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아연, 철분, 비타민 B군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명상, 기공 등 이완 활동을 일상에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식 마련 또한 회복 속도에 긍정적이다. 꾸준한 생활 개선은 면역 안정을 유도해 탈모 재발 가능성까지 낮춰줄 수 있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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