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수술, PPH 방식으로 통증과 회복 문제 개선한다

  • 등록 2025.09.26 14: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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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과 불규칙한 배변 습관으로 인해 치질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치질은 국민 질환이라 불릴 만큼 흔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PPH 치질 수술'이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치질은 항문 주위 혈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내치핵, 외치핵, 치루, 치열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흔히 말하는 치질은 치핵을 뜻한다. 초기에는 출혈이나 가벼운 불편감에 그치지만 진행되면 항문 밖으로 돌출되거나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변비, 설사,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과도한 배변 힘주기 등이 있다. 여성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도 잘 발생하며, 평소 섬유질•수분 섭취 부족, 운동 부족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생활습관 관리가 치질 예방법으로 중요하다.

 

좋은아침외과 김진섭 원장(외과 전문의)은 “치료는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 좌욕,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치핵이 커지고 돌출되는 3기 이상이 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 절제술은 효과는 확실했지만 통증과 긴 회복 기간이 환자에게 부담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방법이 바로 PPH 치질 수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PPH(Procedure for Prolapse and Hemorrhoids)는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해 늘어난 직장 점막을 절제•봉합하는 수술법이다. 돌출된 치핵을 제자리로 되돌리고 혈류를 차단해 증상을 완화한다. 절제 부위가 항문 내부에 위치해 있어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고 전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로 내치핵이 항문 밖으로 돌출된 3기 이상의 환자에게 적합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김진섭 원장은 “PPH 치질 수술은 기존 절제술의 통증과 회복 문제를 보완한 방법으로, 적절히 적용할 경우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치질은 방치할수록 증상이 악화되므로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치질은 반복 출혈로 빈혈을 유발하거나, 치핵이 커져 항문이 돌출된 상태가 되면 위생 관리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심한 경우 괴사나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치질은 흔하지만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증상을 미루지 않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PPH 치질 수술은 환자의 통증과 회복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효영 a1@live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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