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과 공공기관 이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이관 문제를 두고 정부의 책임 있는 이행을 강하게 촉구했다.
유 시장은 28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외동포청은 대한민국 이민 역사의 상징성과 공항 접근성 등 모든 여건을 종합해 인천으로 결정된 국가기관”이라며 “개청 3년 만에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발언은 행정의 신뢰를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제기된 재외동포청 광화문 이전 검토 발언에 대해 유 시장은 “300만 인천 시민과 700만 재외동포의 신뢰를 저버리는 졸속 발언”이라며 “재외동포청장은 공식 사과와 함께 인천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이행 약속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 중인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유 시장은 “인천에 위치한 공공기관 비중은 전국의 2.3%에 불과해 최하위 수준”이라며 “설립 취지와 현장성을 외면한 채 기관을 이전하는 것은 인천에 대한 또 다른 홀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분산이 아닌, 지역 특성과 정책 연계성을 고려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이관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유 시장은 “지난 2015년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가 합의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관할권 이관은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4자 합의에 따라 주도적으로 이관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시장은 끝으로 “재외동포청 이전 논란을 포함한 인천의 주요 현안은 특정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여야를 떠나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하는 범시민 민·관·정 비상대책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인천시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인천의 권익과 자존심을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