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추진해 온 출산·양육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정책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출생아 감소세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인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거나 일부 기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핵심 시정 방향으로 설정하고, 출산·보육·주거·돌봄을 연계한 종합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양육 부담 전반을 완화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첫째 아이부터 지원하는 출산 장려금과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여건에 맞춘 자체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돌봄 서비스와 보육 인프라 확충을 병행하며 실질적인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영유아 돌봄 지원 확대와 공공 보육시설 확충, 아이돌봄 서비스 강화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맞벌이 가정 증가에 대응해 긴급 돌봄과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늘리며, 부모의 양육 부담과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혼부부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 안정 정책도 출산 여건 개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주거비 지원 정책은 출산을 가로막는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자료와 지방자치단체 출생 통계를 종합하면, 인천은 최근 출생아 감소 폭이 완화되거나 일부 시기에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양육 지원 정책 확대 ▲주거 안정 정책 병행 ▲지역 일자리와 생활 환경 개선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송도·청라·검단 등 신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이 맞물리며 젊은 인구 유입이 유지된 점도 출생아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연수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돌봄 서비스 지원이 확대되면서 맞벌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아이를 낳아도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정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구의 한 신혼부부는 “주거 지원과 육아 정책이 함께 있어 출산 계획을 세우는 데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인구 정책이 아닌 도시 미래 전략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인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과제”라며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되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향후 출산 지원을 넘어 교육·주거·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애주기 맞춤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원도심과 신도시 간 보육 인프라 격차 해소에도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출산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책의 지속성과 지역 균형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 환경, 촘촘한 돌봄 시스템이 함께 구축될 때 저출생 대응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