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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 다시 논의키로

낙농진흥회, 이사회서 소위원회 구성 후 2개월간 개선안 마련

FMD 발생으로 원유 부족사태 등을 겪으며 중단되었던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 논의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지난 11일 제2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하여 2013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FMD 발생으로 논의가 중단되었던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을 다시 논의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한 6인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3.1.1부터 ’13.2.28까지 2개월간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안)’을 마련한 후 ‘13.3월 중 낙농진흥회 이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소위원회 위원장은 신관우 이사(충북낙협 조합장)를 선임하였으며, 이사는 5인으로서 정부측 당연직 이사 1인과 한국낙농육우협회와 한국유가공협회에서 각각 이사 2인을 추천할 예정이다.

가격산정체계 개선 재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지난 해 12낙농진흥회 제6차 임시이사회에서 ‘11.8월 원유기본가격 인상과 함께 시행된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정(23.69원/ℓ→47원/ℓ)에 따른 원유품질 변화를 반영하여 가격산정체계 개선안을 새롭게 마련키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낙농진흥회는 가격산정체계 개선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진흥회 집유농가와 서울우유‧매일유업‧남양유업 집유농가 4,525 가의 근 1년간(‘11.9 -’12.8월) 원유검사성적을 수집함으로써 전체 농가의 74.5%의 표본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 작업에 착수하였다.

 낙농진흥회가 이날 이사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원유가격 산정체계 연구용역 당시 표본데이터였던 ‘08.1~12월의 원유품질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조정 이후인 ’11.9~‘12.8월의 원유품질은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유성분 중 유지방 평균성적이 ‘08년 4.04 보다 0.07 포인트 하락한 3.97로 나타났으며, 유단백 평균성적은 ’08년 3.10 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3.20으로 나타났다. 특히 ‘08년에 35.4%에 불과했던 유단백 3.2 이상 비율이 최근에는 크게 상승하여 67.4%를 차지하고 것으로 나타나 저지방‧고단백 중심의 사양관리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유 위생등급 중 세균수는 1등급 이상 비율은 98% 수준으로 ‘08년과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체세포수는 2등급 인센티브 상향조이후 1등급 비율이 ’08년 59.0%에서 최근에는 48.0%로 11.0% 하였고, 2등급 비율은 ‘08년 29.2%에서 39.4%로 10.4%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위생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 관계자에 따르면 “2002년 7월에 시행하여 10년째 사용 중인 지금의 원유가격산정체계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을 원하는 최근 소비자 기호도 변화와는 동떨어져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면서 “최근 원유검사성적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농가의 사양관리는 과거 고지방 중심에서 최근에는 저지방‧고단백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으므로 지난 5년 동안 끌어온 원유가격 산정체계 개선 논의에 마지막 박차를 가해 내년 3월까지 매듭지을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사용 중인 가격산정체계의 유지방 비중을 낮추고 유단백질을 새로운 가격요소로 포함시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그간의 원유가격산정체계 논의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08.9월에 가격산정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와 실무작업반을 구성하고 10차례 회의를 개최하면서 유지방 하향 조정, 유단백질 포함, 위생등급 강화 등 산정체계 개선방향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09.4~’10.10월까지 약 1년 반에 걸쳐 충남대학교 박종수 교수가 새로운 원유가격산정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여 7개의 시안을 제시하였고 낙농진흥회 소위원회에서 3개 시안을 채택하였다.

 연구용역 기간 중인 ‘10.7월에는 소위원회가 채택한 3개 시안에 대해 전국적으로 10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하여 이사회에 보고할 종시안 2가지를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10.11월 원유가격산정체계 개선안 의결을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 개최를 목전에 두고 FMD가 발생함에 따라 원유가격산정체계 논의는 지난 2년 동안 수면아래에 가라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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