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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금융

[연재] NZSI INDEX 10월 6일 : 1482.38 (△6.26%) 발표, “솔리드파워(SLDP)의 33.56% 폭등”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10월 6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10월 6일은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는 휴장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 양상 속에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4% 하락해 46,694.97포인트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71% 상승해 22,941.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일부 대형 기술주의 강세와 AI 관련 기대감이 시장 일부를 지탱한 결과로 해석된다.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 6.26% 폭등해 1,482.38포인트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 지수는 한국과 글로벌 대표 종목의 실질 수익률을 반영해, 전통적 시가총액 중심 지수가 간과하기 쉬운 수익률 간 격차를 보완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지수 도입 이후 누적 수익률을 보면, 한국 대표 6개 종목은 평균 45.60% 상승, 배당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8.91%에 달한다. 글로벌 대표 14개 종목은 평균 49.37%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51.81%를 기록하며, 양 시장 간 격차가 역전되어 글로벌 시장이 한국 시장을 앞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문을 닫았지만 해외 증시 흐름은 우리에게 여러 메시지를 전한다. 나스닥이 기술주 강세로 반등한 반면, 다우는 소폭 조정된 모습인데, 이는 성장주 중심의 투자 흐름이 여전히 시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가 기술주 쪽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솔리드 파워의 폭등 이유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시장에서 이유 없이 오르는 주식은 없다. 그러나 때로는 ‘이유 없음’이야말로 가장 명확한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 NASDAQ: SLDP)가 33.56% 급등했다. 공시된 대형 계약도, 실적 발표도 없었다. 언론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승”이라 보도했지만, 자본가의 시선은 다르다. 이유 없는 상승이란 곧 시장이 ‘다음 세대’를 미리 읽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은 인류의 문명과 함께 발전해왔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에서, 충전과 방전이 반복 가능한 2차전지로의 발전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니켈카드뮴(Ni-Cd)과 니켈수소(Ni-MH)를 거쳐 리튬이온(Li-ion) 배터리가 세상을 바꾼 것은 1990년대 초였다. 1985년 소니의 요시노 아키라 박사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명하고, 1991년 상용화하면서 ‘휴대 전자기기 혁명’이 시작됐다. 이후 스마트폰, 노트북,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은 모두 리튬이온 위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혁신은 언제나 한계에 부딪힌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폭발 위험, 발열, 충전 속도, 에너지 밀도의 물리적 제약에 직면했다. 바로 그 틈새에서 등장한 기술이 전고체 배터리다.


전고체 배터리는 말 그대로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배터리다. 이 단순한 전환은 산업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수 있는 혁명에 가깝다. 고체 전해질은 비인화성이라 폭발 위험이 거의 없고, 리튬 메탈 음극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또한 충전 속도와 수명이 대폭 개선되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항공 모빌리티, 로봇, 우주산업 등 차세대 응용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시장의 관심은 압도적으로 황화물계에 집중된다. 산화물은 내구성은 뛰어나지만 상온 이온 전도도가 낮아 자동차용으로 부적합하고, 폴리머는 유연하지만 고온에서만 작동해 실용성이 떨어진다. 반면 황화물 전해질은 액체 전해질 수준의 이온 전도도를 확보하면서 실온 작동이 가능하다.


문제는 제조가 까다롭다는 점이다. 수분과 반응하면 황화수소(H₂S)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전고체 상용화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솔리드파워가 주목받는다.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황화물 전해질 전문 기업으로, 독보적인 펩리스 전략을 구사한다. 그들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는 공장을 짓지 않는다. 대신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판다.” 이 모델은 반도체 산업의 성공 공식을 그대로 차용했다.


솔리드파워는 연구개발(R&D)과 공정 설계, 품질 기준 수립에 집중하고, 실제 대량 생산은 파트너 기업이 담당한다. 생산설비에 수조 원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고, 리스크와 품질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그 대신 기술력과 지식재산(IP)으로 로열티와 라이선스 수익을 확보한다.


여기에 R2R(Roll-to-Roll) 공정이 더해진다. R2R은 전고체 배터리를 인쇄하듯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리튬이온 공정과 호환된다. 이 덕분에 기존 배터리 공장 라인을 개조해 전고체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결국 솔리드파워의 전략은 “기술로 시장을 지배하되, 생산은 남에게 맡긴다”는 것이다.


생산 계획도 구체적이다. 현재 SP2 시설 기준으로 연간 약 75톤 규모의 황화물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140톤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 약 4,000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다는 아니다. 해당 전해질의 대량 생산은 솔리드파워가 직접 수행하지 않는다. 실제 양산은 위탁 생산 기업이 담당할 예정이다. 솔리드파워는 기술 설계와 공정 노하우,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생산은 파트너가 수행하는 구조다. 이 방식은 자본 효율성과 리스크 분산을 동시에 실현한다.


다시 말해, 솔리드파워의 자산은 공장이 아니라 기술이다. 이 점이 솔리드파워를 다른 2차 전지 기업들과 구분 짓는 본질적인 차이다. 솔리드파워의 이름이 무게를 갖는 이유는 BMW와 SK On이라는 강력한 파트너십 덕분이다. BMW는 자사 i7 모델에 솔리드파워의 셀을 실차 검증 중이며, SK On은 황화물 전해질 기반 파일럿 라인을 공동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장기 R&D 자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급등의 본질은 무엇일까. 언론은 ‘이유 없는 상승’이라 말하지만, 자본가의 언어로 해석하면 ‘기술 신뢰의 회복’이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아직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그러나 시장은 SLDP가 그 문턱을 가장 먼저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포드의 지분 매도는 있었지만 매수 기업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고 BMW와 SK On의 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결국 시장은 “다음 세대를 선도할 기술” 에 미리 자본을 투입한 것이다. 이번 33.56%의 상승은 단기 재료가 아닌, 전고체 시대의 기대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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