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인(종사자) 배상책임보험’미가입과 관련한 환수 조치 기준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장기요양기관의 전문인 배상책임보험 미가입 비율은 실제로 약 1% 수준에 불과했음에도 공단은 기관의 사무운영비에서 10%를 일률 감액·환수해 왔다. 이로 인해 시설당 수천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에 달하는 환수금이 발생해 현장에서 과도한 부담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어 운영 포기 우려까지 나온 상황이었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달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건보공단이 2013년 정식 고시 개정 없이 내부 위원회 결정만으로 보험료 부과 기준을 적용해 온 것은 행정 책임을 기관에 전가한 것”이라며 환수 기준의 재검토와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률적인 감액보다는 경중을 따져 현장의 수용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고 고시를 개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해당 지적을 반영해 환수 기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환수 적용 기간은 기존 2023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에서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로 축소되며,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7일 협회 본부에서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협회의 61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보건의료 환경을 선도할 새로운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개식 및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협회 홍보영상 상영, 내빈 소개, 축사, 유공자 포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9명이 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법무부 장관 표창 및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장기 근속자 187명과 우수 의사 및 직원 58명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아울러 지부 경영관리평가 A등급을 받은 6개 지부를 비롯해 QI경진대회, 품질관리평가, 영상화질관리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총 21개 지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또한 기념식 현장에서는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김인원 회장은 기념사에서 “건협이 61년 동안 국민 건강의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신뢰와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건강 관리 문화를 선도하고, 모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인천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2025 인천 로컬 페스타(제4회 제물포 웨이브 마켓)가 약 3만 6000명의 방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는 전국 각지의 개성 있는 로컬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지역 창작자와 시민이 함께 호흡한 ‘로컬 교류의 장’으로 펼쳐졌다. 인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 등 8개 권역에서 70여 팀이 참가해 수공예품, 디저트, 수제 맥주, 생활용품 등 지역 감성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시민들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며 로컬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경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토크·공연·체험이 함께 진행되며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가까이서 듣는 전국 로컬의 비하인드 스토리 토크세션에서는 협동조합 청풍, 곡물집, 강화도 창작자 등 다양한 로컬 대표들이 브랜드 철학과 지역적 가치에 대해 공유했다. DJ 공연과 롱보드 체험, 싱잉볼 명상, 반려견 문화 행사 ‘개항장 댕댕 도서관’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개항장 일대를 걸으며 로컬 브랜드와 예술 공간을 탐방하는 ‘로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러닝 열풍과 관련해, 운동 후 근손실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해 우유 섭취가 효과적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유는 단백질의 품질과 아미노산 조성 면에서 러너들의 근육 회복에 적합한 천연식품으로, 운동 직후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해 근손실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로나19 이후 러닝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슬로우러닝, 중거리러닝, 마라톤 등 다양한 형태의 달리기가 전국민적 운동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러닝을 하면 근육이 빠진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장시간 러닝 시 에너지가 고갈되면 근육 단백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어 근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산소 운동 후에는 단백질과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이때 러너들이 주목해야 할 식품이 바로 ‘우유’다. 단백질 보충제를 따로 챙기기 어렵거나, 보충제의 인공 첨가물에 민감한 이들도 천연식품인 우유를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 품질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 ‘DIAAS(소화가능필수아미노산점수)’에서 우유는 114%를 기록해 닭가슴살(108%), 달걀(113%)보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어싱(earthing)’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아이를 맨발로 흙이나 잔디에 닿게 하는 단순한 행동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면이 좋아졌다는 후기, 짜증과 과흥분이 줄었다는 경험담들이 여러 커뮤니티에서 올라오고 있다. 그렇다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이들에게도 근거 있는 도움일까? 현재까지 의학 논문에서 ASD 아동 대상의 직접 연구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 근거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어싱은 수면과 자율신경 안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접지 상태에서 잠을 재운 소규모 연구들에서 수면지표가 개선되고, 코르티솔 리듬이 안정된 결과들이 있었다. 심박변이도(HRV)가 좋아진 연구도 있어 교감신경 과흥분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간접적인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폐 아동은 밤잠 불규칙, 과각성, 감각 자극추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일부 부모들이 어싱을 쉬운 저위험 보조요법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한의학적으로는 어싱을 발바닥 용천(湧泉)을 통한 기(氣)의 하행(下行) 안정으로 해석한다. 기가 머리 위로 떠 있는 상태가 스트레스, 흥분, 불안, 과행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인천관광공사(사장 유지상)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5에 참가해 인천 관광기업 공동 브랜드관 ‘인천상회’를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트래블쇼 2025는 서울전람과 메가쇼가 공동 주최하는 하반기 최대 규모 여행 전문 박람회로, 약 200개사, 300개 부스가 운영됐으며 총 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관광·MICE 기업 12개사와 함께 독립부스로 참가, 1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50건 이상의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높은 성과를 올렸다. 인천관광기업관은 푸드·디저트존, 쇼핑·굿즈존, 체험·이벤트존, 서비스·플랫폼존 등 4개 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나만의 키링 만들기, 스탬프투어 등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 참여를 유도, 참여 기업의 판매 실적 향상에도 기여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협업해 제작한 독립부스는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과 브랜드 컨셉을 강조한 전시 구성으로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어 최우수 부스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인천관광공사 김민혜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박람회는 ‘인천상회’ 브랜드와
인천연구원은 10일, 올해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건강 노화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인성 질환과 만성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자체 차원에서 건강 관련 재정 부담과 가족 돌봄 부담을 완화할 선제적 건강관리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는 개인의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사회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 시민 설문조사 결과, 고령자 주거단지에서 필수적인 기능으로는 건강관리 및 의료 지원(56.2%)이 꼽혔고, 노년기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는 건강(99.7점)이 꼽히며 중장년층의 건강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에서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걷기 장려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한 보상형 건강관리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에서는 원격의료·헬스케어 플랫폼과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관련 법과 조례가 제정됐고, 기업 지원 부족, 디지털 역량 격차, 접근 환경 부족, 이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접근성과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K-뷰티를 핵심 테마로 ‘2025 K-관광로드쇼 in 아부다비(K-Travel Roadshow in Abu Dhabi 2025, 이하 ’로드쇼‘)’를 개최하고 중동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중동 걸프협력이사회(이하 ‘GCC’) 지역 방한객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4,454달러로, 전체 평균 1,877달러 대비 약 136% 높아 대표적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분류된다. 특히, UAE의 수도 아부다비는 중동의 해외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손꼽힌다. 공사는 이러한 중동의 아웃바운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현지에서 호감도가 높은 K-뷰티를 중심으로 코리아 페스티벌(11.7~8)과 연계하여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6일, 릭소스 마리나 호텔(Rixos Marina Abu Dhabi)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관광 업계와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진 ‘한국관광의 밤’에서 공사는 한국의 최신 여행 트렌드를 소개하고, ‘2025년 UAE 한국관광 어워즈(UAE Korea Tourism Awa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가 11월 10일(월), 공식 출범한다. 문화예술 분야별 현장 이해도와 전문성 높은 위원 90명 위촉, 위원장 은희경 작가 맡아 위원회는 문체부 장관 직속으로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했다. 지난 10월 1일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대중문화산업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면,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꾸려진 만큼 ‘케이-컬처’ 300조 달성과 문화 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양 날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들은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90명을 위촉했다. 위원장은 대표작 「새의 선물」과 「아내의 상자」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은희경 작가가 맡는다. 분과별 수시 회의 통해 의제 발굴과 정책 논의 위원회는 보다 실질적인 논의를 위해 분과별 수시 회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 방안과 문화창조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유난히 자주 발견되는 편이다. 문제는 통증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초기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부모 역시 성장기의 변화로 생각해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10대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고, 특히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두 배 이상 흔하게 나타난다. 성장 속도가 빠른 시기일수록 자세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평소의 작은 습관이 시간이 지나면 눈에 띄는 만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척추는 몸의 중심축을 이루는 구조지만, 사춘기를 전후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C자 또는 S자 형태로 휘어지면 어깨 높이가 달라 보이거나 골반이 기울고, 몸통이 한쪽으로 쏠리는 등 균형이 무너진 모습이 나타난다. 성장은 활발하지만 근육과 인대는 아직 불안정한 시기라 나쁜 자세의 반복이 곧바로 척추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짝다리, 한쪽으로 가방을 드는 습관, 책상 앞에서 삐딱하게 앉는 동작은 대표적인 악화 요인이다. 이런 변화는 대부분 통증을 동반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고, 뒤늦게 성인이 되어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의 청소년기 척추측만증은 특발성으로 원인이 뚜렷하지 않지만, 가족력이 있다면 발생률이 높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