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잔디에 화학비료 대신 친환경 액비를 살포한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가축분뇨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대우받게 되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도드람양돈조합, 캐슬파인 골프클럽 등은 지난 26일 잔디에 친환경바이오 액비 살포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액비가 잔디에 살포되는 장면을 업계관계자들이 직접 보고는 우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골프장 관계자가 친환경 액비를 살포한 결과 화학비료보다 여러면에서 잔디에 좋고 특히 화학비료에 의한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캐슬파인에서는 지난 7∼9월 3개월 동안 15ha(9홀)에 약 500톤(2회/월)을 설치된 관수시설(스프링클러)을 이용하여 살포하였고, 앞으로 3개월간 1,200톤을 더 살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친환경 액비를 살포한 결과 금년 폭염으로 인한 잔디의 피해 회복이 화학비료를 뿌린곳보다 상당히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되었다.
친환경 바이오 액비의 골프장 사용은 골프장의 특성과도 잘 부합된다. 골프장 잔디 토양은 경운이 불가능하고 뿌리 성장을 좋게하기 위해 모래(사질토)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러한 모래흙은 보비(保肥) 및 보수력(保水力)이 낮아서 화학비료 살포와 물 사용량이 많아져야 하고, 시비 후 반드시 물을 뿌려 토양 속으로 흘러 보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친환경 바이오 액비는 물과 비료뿐만 아니라 유익 미생물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액비를 사용하면 결과적으로 잔디가 강건해져 농약사용량을 줄이고, 물(지하수) 사용 또한 감소하여 골프장의 친환경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다.
지난 4년간의 연구결과에서도, 잔디생육(예초물량, 잔디엽성분, 엽색지수, 엽록소지수)과 대취 감소효과 등에서 대조구(화학비료) 보다 좋거나 큰 차이가 없었고, 토양의 이화학성 및 연못 수질환경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5개 골프장에서 수행된 현장시험 결과 골프장별 효능 또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현장 담당자의 호응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