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는 그동안 모든 판매장에서 수입농산물을 취급하지 않으며 도매기능인 공판장(중앙회 11개, 조합 67개)의 경우에만 구색맞춤을 위하여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과일(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등)을 최소물량만 불가피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농협이 제출한 수입농산물 취급실적을 보면,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과일뿐만 아니라 포도, 참다래(키위), 마늘, 호박, 당근, 건고추, 도라지, 고사리, 콩나물 등 국내 주요 농산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6년 동안 포도 658억원, 키위 410억원, 마늘 515억원, 호박 278억원, 건고추 308억원, 당근 359억원 등으로 우리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을 무차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농협이 국내농산물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판장의 도매기능이라 하더라도 수입농산물 취급을 최소화해야 하며, 국내생산 농산물의 경우에는 취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입농산물 취급에 따른 수익전부를 국내농산물 출하조직을 위한 지원에 투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