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우수 인명구조견 백두 복제

농진청·서울대학교, 백두 체세포 이용 2마리 생산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팀과 함께 지난 4월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에서 은퇴한 인명구조견 ‘백두’의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견 2마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서울대학교 이병천 교수팀은 지난 3월 소방방재청 중앙119구조단 인명구조견 ‘백두’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하고, 채취한 체세포를 실험실 세포배양기에서 배양했다.

배양된 체세포는 핵이 제거된 체내 성숙 난자에 주입, 핵융합과 난자 활성화 단계를 통해 복제된 난자를 생산했다.

이렇게 생산된 복제난자는 준비된 대리모견 난관에 외과적인 수술방법으로 이식했다.

총 7마리의 대리모에 복제난자를 이식해 임신한 2마리의 대리모에서 임신 60일경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7월 21일과 7월 28일 각각 530g, 520g의 복제견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10월 25∼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년 발생공학국제심포지엄(한국동물번식학회, 한국수정란이식학회 공동주최)에 발표됐다.

체세포를 제공한 특수목적견 ‘백두’는 인명구조견으로써 약 8년 동안 활동했으며,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의 활동이 매우 탁월한 인명견으로 지난 4월에 은퇴했다.

2003년생의 독일 셰퍼트종 수컷으로 2007년부터 중앙119구조단에서 인명구조견으로 활약해 왔다.

특히,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2009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 2010년 아이티 지진, 2011년 일본 쓰나미 현장 등 국제 재난현장과 국내에서도 각종 건물 붕괴 현장 실종자 탐색 등 63차례 출동해 실종자 15명을 발견했다. 전국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5회 입상한 베테랑 인명구조견이다.

정부의 특수목적견 복제연구는 2011년 10월 범정부 융합행정의 하나로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촌진흥청 등 7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부처 간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추진됐다.

이중 농촌진흥청은 정부기관에서 운영 중인 탐지견, 수색견, 인명구조견 등 우수한 능력을 가진 특수목적견의 안정적인 생산과 보급 업무를 맡고 있으며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특수목적견의 빠른 생산을 위해, 업무협약 직후인 2011년 10월 동물바이오공학과에 특수목적견연구실을 신설해 특수목적견의 복제연구를 추진해 왔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백두와 같은 우수 특수목적견을 체계적으로 생산해 관련 정부기관에 보급함으로써, 특수목적견 생산과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검역과 보안,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우수 특수목적견을 수출해 국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사회조직과)는 정부의 효율적 업무 운용을 위해 올해 9월 정부 특수목적견 융합행정과제의 정책협의회를 주관했으며, 앞으로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과 함께하는 특수목적견 융합행정과제의 지속적 관리와 지원을 통해 정부 융합행정의 대표사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군견, 검역견, 경찰견 등 우수 특수견의 유전자원을 수집해 보관 중에 있으며, 인명구조견 이외에 다른 우수 특수목적견 생산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정부 특수목적견 융합행정과제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특수목적견의 빠른 선별을 위한 유전체 기술 개발연구와 맞춤형 사료 개발 연구도 2013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소방방재청 인명구조견 훈련 계획에 맞춰 11월중 백두의 복제견 2마리를 소방방재청에 인계할 예정이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