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한 한우농가를 살리기 위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와 대형유통업체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가격은 떨어지고, 사료값은 오르고,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소비까지 저조해 사면초가에 빠진 한우농가를 살리고자 오는 18일(목)부터 19일(금)까지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 한우 전부위에 대해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한우농가가 직접 나서서 판매하는 형식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시중가 대비 최대 50% 저렴하게 한우를 제공하게 된다.

판매 가격(1등급 기준)은 1kg 기준으로 등심·안심·채끝이 46,800원, 불고기와 국거리가 19,000원, 사골 9,000원, 꼬리 9,000원 등 평시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차돌박이는 25,000원, 우족은 29,000원, 잡뼈는 4,000원에 저렴하게 판매된다. 판매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강성기 위원장은 “그동안 한우 경매가가 떨어짐에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소비가 더 안 이루어져 한우농가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년에 소비촉진 효과를 얻었던 직거래장터를 올해는 상시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직거래장터와 별도로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롯데슈퍼, 농협유통 등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한우를 30%~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한우농가 살리기 가격 할인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