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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추세에 있는 돼지 이동 후 '“파스튜렐라성 폐렴'

[기고]중앙백신연구소 영업마케팅 부장 이경원 수의사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타입A” 균은 돼지에서 파스튜렐라성 폐렴의 원인균은 잘 알려져 있다.

이 균은 돼지 호흡기의 2차 감염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타입A 균은 돼지에서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다른 축종인 소나 말의 경우, “수송열(Shipping Fever)” 이라는 질병의 원인균 중 하나로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타입A” 균이 명시되고 있다.

소나 말의 경우에서 발생하는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타입A 균에 의한 “수송열”은 말 그대로, 소나 말을 차량으로 수송하거나 이동하는 등으로 동반된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되면서, 기관지폐렴을 동반하고 이후 침울, 발열, 쇠약, 지속적 기침, 점액화농성 비강삼출물, 얕은 호흡, 호기성의 그렁거림 등을 보이는 질병을 말한다. 돼지의 증상과도 유사하다.

 

1. 파스튜렐라 폐렴의 특징
 - 독소비생산(독소를 분비하지 않는)형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타입A 균에 의해 폐렴 발생
 - 단일감염에 의한 폐렴발생은 물론이지만 보통의 경우 돼지인플루엔자(SIV), 마이코플라즈마, PRRS 등 감염에 이은 2차 감염으로 발생
 - 일반적인 감염시기는 자돈 10주령 ~ 18주령 부근 발생이 특징적
 - 모돈의 경우나 포유자돈에서의 발생은 거의 드믐.

 

2. 파스튜렐라성 폐렴 증상 분류
  ① 급성 파스튜렐라성 폐렴
    : 폐실질 전반에 걸친 중증폐렴의 급작스런 발병
    : 고열, 식욕부진
    : 콧물(사진1. 참조)
    : 높은 폐사율 동반(급작스럽게)
    : 감염돈에서 빠르고 거친 호흡
    : 귀 끝부분의 피부색조의 변색(푸른색조,블루이어), 이는 균 독소 또는 심낭염에 의해 발생

 

 

  ② 아급성 파스튜렐라성 폐렴
    : 급성형보다는 덜 한 폐렴소견 그러나 종종 심낭염과 복합적으로 발병
    : 기침(기침시 돈방벽이나 바닥에 가래를 토해낸다)
    : 콧물(사진1. 참조)
    : 식욕부진, 위축, 쇠약, 마름(사진2. 참조)
    : 폐사율의 증가(서서히)

 

 


 

“수송 = 이동”, 돼지 이동 후 “파스튜렐라성 폐렴”(PmA)의 증가 요인?
2차 감염균으로 분류되 중요성이 인식되지 않는 돼지 파스튜렐라성 폐렴이 현장에서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 증가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기후변화 연관성
     기상청 자료를 통해 2013년 상반기 기후 특성과 2012년 상반기 기후 특성을 비교해 보면,
     평균기온에서 평년치보다 0.1도가 낮고, 지난해보단 0.6도가 낮은것으로 나타났고,
     평균최고기온에선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평균최저기온에선 평년치보다 0.4도 낮고,
     지난해보단 무려 1.3도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일교차”가 더 커졌다! 라는 것을 반증
     한다. 2012년 상반기 평균일교차는 11.1도 이고, 2013년 상반기 평균일교차는 12.4도 이다.
     커진 일교차는 파스튜렐라성 폐렴 감염위험도의 증가요인으로 충분하다.


 

둘째, 사료내 항생제 첨가 금지
2011년 7월부터 시행된 “배합사료내 항생제첨가 금지법”이 올해로 만 2년이 지났다. 과연 큰 문제가 없을까? 라는 반신반의 속에서 지난 2년간을 뒤돌아보면, 결론적으로, 큰 문제없이
지내왔다고 본다. 다만, 2012년 하반기 이후 대장균(병원성/용혈성)설사, 살모넬라,돈적리, 회장염 등의 소화기질병과 파스튜렐라성 폐렴, 흉막폐렴, 글래서씨, 마이코플라즈마, 연쇄상구균 등의 세균성질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세균성질병의 추이가 의문스럽다.

특히 돼지의 체내에 상재하고 있다는 “상재세균”(대장균,살모넬라,파스튜렐라균)은 이동스트레스, 온도스트레스, 밀사스트레스, 사료교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질병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위험성을 배합사료내 항생제가 눌러주는 역할을 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 위와 같은 스트레스를 적당히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배합사료내 항생제”가 빠진 상태에서 적절한 환경적,관리적 컨트롤 능력이 뒷바침되지 않는다면 “상재세균”에 의한 질병발생이 증가할 것은 자명하다. 어쩌면 최근 양돈장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파스튜렐라성 폐렴”이 본보기가 아닐까?

 

셋째, 양돈장 규모화
앞서 언급한 “파스튜렐라성 폐렴”의 증가요인 2가지와 맞물려 양돈장의 규모화(기업화) 역시 파스튜렐라성 폐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는데, 첫째, 중소규모 농장의 규모확대시 본장과 비육장 또는 위탁장 으로 나누는 2-사이트 형태의 양돈장이 증가하면서, 자돈들의 이동스트레스(이동/환경변화)가 증가한 것과 둘째, 기업형 양돈장에서 생산성향상에 따른 출하지연→밀사→올인올아웃 미이행→밀사 와 같은 악순환이 이뤄지면서 돼지의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넷째, 여전한 바이러스 감염
파스튜렐라성 폐렴은 PRRS, 써코바이러스,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복합감염 형태로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PRRS의 경우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유럽형PRRS”의 감염농장이 증가추세에 있고, 써코바이러스의 경우 10주령 이후에 감염되는 형태가 늘고 있으며, 가을~봄에 돼지 인플루엔자 증세를 호소하는 농장이 종종 있으며, 백신을 꾸준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개체 감염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는 “파스튜렐라성 폐렴”의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주변여건이라 판단된다.

 

“파스튜렐라성 폐렴”(PmA)감염에 대한 적절한 대응
파스튜렐라성 폐렴의 발생을 최소화 하고, 발병시 적절한 대응을 위해선 아래와 같은 요인을 체크하고 조치하길 바란다.
1. 바이러스 질병(PRRS,써코바이러스,돼지인플루엔자)의 빠른 안정화
2. 환경스트레스/이동스트레스 최소화
    : 육성사를 자돈사와 비슷한 환경수준으로 맞추고 관리
    : 이동 전, 후 수의사 처방에 따른 감수성 약제 예방 투약관리
3. 환기관리 강화
    : 일교차, 일일교차, 직바람, 샛바람 을 최소화 
    : 시설(환경/환기방식)에 따른 적절한 대응법을 관리자가 숙지하고 시행토록 교육강화
4. 파스튜렐라성 폐렴 치료시 고려할 점
     : 파스튜렐라성 폐렴은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폐조직내 세기관지부터 삼출물과 화농에
   의해 막혀, 공기가 폐 깊숙히 순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고, 심한염증은
   식불현상을 일으킴은 물론 위축되게 만든다. 따라서, “해열/진해/거담제”와 함께 감수성
   항생제를 수의사로부터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A 항원이 포함된 백신의 사용
     : 파스튜렐라폐렴 예방백신을 적용시 흉막폐렴백신시기에 준하여 적용할 수 있으며,
   “파스튜렐라 멀토시다 A타입 + 흉막폐렴균 + 흉막톡소이드”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흉막폐렴과 파스튜렐라성 폐렴을 동시에 예방하는데 용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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