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음주학생 에너지드링크 섭취율 금주학생비해 1.3배↑

경성대 윤혜선 교수팀 “알코올과 함께 섭취시 부작용 상승 주의보”

음주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알코올과 에너지드링크를 함께 섭취하면 부작용 상승효과가 있고 문제 행동·건강위협 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경성대 윤혜선 간호학과 교수가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의 중·고교 800곳의 재학생 6만8043명의 에너지드링크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에너지드링크 섭취 및 관련 요인)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은 성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이 13.8%로 여학생(9.8%)보다 1.4배 높았다.


청소년의 음주·흡연 여부에 따라서도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이 달랐다. 음주 중·고생은 비음주 중·고생에 비해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이 1.28배 높았다.


흡연 중·고생이 금연 중·고생보다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불면·슬픔 등 정신·정서적인 요인도 청소년의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에 영향을 미쳤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중·고생과 스트레스가 거의 없는 중·고생의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은 각각 12.5%·9.6%였다.


윤 교수는 논문에서 “청소년기는 스트레스·불안·우울 등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흡연·음주·과도한 에너지드링크 섭취 등 일탈행동을 택할 위험이 큰 시기”이며 “이런 행동은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의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운동이었다. 최근 7일간 연속해서 10분 이상 걷는 일수가 하루 늘어날 때마다 에너지드링크 음료 섭취율은 4%씩 낮아졌다. 


중·고생의 에너지드링크 섭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윤 교수는 성별·용돈 액수·거주형태·스트레스·슬픈 감정·음주·흡연·걷기일수를 꼽았다. 


윤 교수는 “음주 학생의 에너지드링크 섭취율이 금주 학생에 비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술과 에너지 드링크를 함께 섭취하면 단독 섭취보다 건강문제를 더 심하게 유발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