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진원)는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종복 강원대 교수)를 열고 한우 보증씨수소 16마리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는 KPN1123, KPN1124, KPN1126, KPN1127, KPN1133, KPN1135, KPN1136, KPN1138, KPN1139, KPN1144, KPN1145, KPN1146, KPN1149, KPN1150, KPN1151, KPN1152 총 16마리다.
이번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가들이 한우 정액 선택 시 도체중을 중요시하는 점을 고려해 기준에 도체중을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의 유전능력을 1 : -1 : 6의 비율로 뽑았으나, 올해부터는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의 유전능력을 1 : 1 : -1 : 6의 비율로 선발했다.
선발한 보증씨수소 중 근내지방도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한 소는 KPN1146이다. 이 씨수소 자손의 근내지방도는 한우 전체 평균보다 약 +1.05점 우수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체중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는 KPN1127,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한 씨수소는 KPN1144로, 각각의 유전능력(EPD3))은 약 +21.54㎏, +5.54㎠다. 등지방두께는 KPN1152의 유전능력(EPD)이 -1.29㎜로 가장 우수했다.
이번에 뽑힌 소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한우개량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한우육종농가에서 11마리가 선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4, 강원 1, 충북 1, 전북 2, 경북 3마리다. 한우육종농가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각 도에서 골고루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8월부터 이번 보증씨수소의 정액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암소 교배를 위한 정액을 선택할 때, 무조건 비싼 정액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암소의 능력에 맞춰 적절한 능력을 보유한 씨수소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암소 교배를 위한 정액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 책자와 엑셀프로그램(www.nias.go.kr → 연구활용 → 농가활용프로그램)을 배포하고, 한우리 시스템(hanwoori.nias.go.kr)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한우개량사업의 하나인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 사업은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당대와 후대검정을,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평가를 실시한 뒤, 가축개량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보증씨수소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