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은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용욱)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호텔선샤인(충남 대전 소재)에서 2017년 (후계)낙농인목장경영전문화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하고 밀도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협회가 2009년 이래로 매년 낙농 회계경영 부문에 특화된 전문교육으로 실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교육은 올해도 전국각지에서 참여한 교육생들이 2박 3일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국내 유일의 낙농경영특화교육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교육생 격려와 축하를 위해 입교식과 수료식 현장을 모두 찾은 협회 이승호 협회장은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환경 속에 농가 개개인의 경영관리 역량을 높이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협회의 정책활동과 더불어 교육을 통한 농가자기계발로서 목장경영전문화 교육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미래 낙농산업을 짊어질 후계낙농인들이 교육이수를 통해 각자의 꿈을 실현하는 기회로 활용하길 바라며 협회도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기간 일정 내내 교육생과 함께한 청년분과위원회 이용욱 위원장도 “지금은 낙농가 스스로가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을 통해 내실있고 경쟁력 있는 목장으로 변모해 앞으로 닥칠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때”라고 강조하고 “목장을 떠나 어렵게 참석한 만큼 최선을 다해 배워 실제 경영에 활용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재무상태표의 작성, 경영분석 등 목장경영학 전반을 다루는 목장경영전문화교육은 지난 해 말 전국 낙농목장에 배부된 바 있는 2017 목장경영일지를 실질적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기본개념과 요령을 교육하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아울러 체계적인 목장운영을 위한 회계원리, 경영분석, 장부작성법을 비롯하여 젖소의 번식관리 등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조별토의 수업은 목장경영전문화교육의 특징이다. 회계원리, 경영분석, 장부작성 요령을 배우고 나면 이같은 지식을 바탕으로 조별 활동을 통해 가상의 목장을 만들어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를 전체 교육생들과 토론함으로서 개개인의 실천의지를 고취시켰다.
특히 이번 교육기간 중 특별히 마련된 [청년토론] “후계낙농인문제,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에서는 선배낙농인으로 대표되는 낙농지도자들과 후계낙농인들을 대신한 교육생들간에 짧지만 진솔한 대화들이 오갔다. 이를 통해 세대간에 갈등해소와 원활한 경영승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대체로 평가하였다.
이밖에도 낙농특강으로‘국제화에 따른 낙농산업의 과제와 대응방안’을 듣고 거시적이고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낙농산업을 바라보고 현안에 대한 대응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후계낙농인으로서 5년째가 되는 어느 교육생은 “내가 하던 작업들을 부모님에게 맡겨둔 채 교육을 와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교육내용이 기대이상이라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회계에 대한 기본 개념에 입각해 당장 경영에 접목하고 싶다”라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낙농경력 3년 미만인 한 교육생도 “이번 교육참여로 어떤 부분을 조금씩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좋은 것은 나처럼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후계낙농인들에게서 동질감과 유대를 쌓으며 낙농을 지속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프로 낙농인으로서 수준높은 목장관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같은 교육에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교육 참여의지를 보였다.
한편 여성낙농인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낙농인목장경영전문화교육은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개최되며 기 실시된 (후계)낙농인목장경영전문화교육과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