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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스마트 팜으로 새로운 낙농부흥 꿈꾼다

대한민국 낙농리더 K-Farm 탐방-전남 나주 도움목장
ICT 농장관리·사료 자동급이기·로봇 포유기 활용 젖소 120두 혼자서 관리
“농장 친환경적인 시설로 확장하는게 목표”…차근차근 실천중



ICT를 활용한 스마트 팜으로 축산의 꽃을 활짝 피우는 젊은 CEO가 있다. 전라남도 나주에 있는 도움목장(대표 박상훈)은 하얀 배꽃이 만발한 과수원에 둘러싸여 있다. 

도움목장의 박 대표는 농장 운영을 위해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축산을 배웠다. 이제는 부모님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농장의 모든 부분을 도맡아 운영하는 젊은 CEO가 되어 농장의 새로운 부흥을 준비 중이다.




어려서부터 동물들을 좋아하고 농장에서 자란 상훈 씨는 덩치가 커다란 젖소가 친구처럼 익숙하다. 자연스럽게 농수산대학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축산을 배운 덕에 농장 일에 적응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생 농장에서 다져진 1세대 아버지와의 간극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었다. 일 예로 상훈 씨는 고품질의 수입 건초를 쓰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고가의 건초를 쓰는 것에 대해 비용적 측면에서 고민이 많았다. 상훈 씨는 효율 즉, 성적을 더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실행한 결과 농장의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한다. 이제는 의견 차이 없이 모든 것을 아들 상훈 씨에게 맡기는 두터운 신뢰가 형성됐다고 한다.




ICT기술 접목으로 목장 생산성 향상
현재 도움목장의 성적은 유량 34kg, 유지방 4.09, 유단백 3.03, 305일 평균 유량 11,281kg(전국 검정농가 평균 유유지방 3.87, 305일 10,130kg, 산차 2.4) 평균산차 2.7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로는 세심한 개체관리를 첫 번째로 꼽는다. 

하지만, 상훈씨 혼자서 120두의 소를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이를 극복한 것이 ICT를 활용한 농장 관리다. 특히, 젖을 짜서 수익을 내야 하는 낙농은 발정 체크를 통한 수정이 핵심이다. 개체별로 젖소의 목에 부착된 무선 발정탐지기가 소의 예민한 상태를 인식해 서버로 보내준다. 일일이 소를 관찰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사료 자동급이기와 송아지는 로봇 포유기를 사용하여 120마리의 소를 혼자서 관리하고 있다.




18년 동안 우성사료와 인연을 맺고 있는 아버지 박두호 씨는 “낙농의 핵심은 성적이 꾸준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료 또한 품질이 안정 돼야 농장의 성적이 유지 될 수 있다. 도움목장은 자가 TMR을 이용해 사료를 급여하고 있는데 농장에 맞는 세세한 배합비는 우성에서 설계해준다.

전국에 몇 대 없는 수직형 배합기는 조사료를 자르기 보다는 부드럽게 찢어주는 기능이 탁월해 소화에 효과가 매우 좋다. 이는 아버지 박두호 씨의 적극적인 의견으로 도입했다고 한다. 




친환경 스마트 팜 실현이 목표

이제 낙농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새내기나 다름없는 젊은 낙농인 상훈 씨, 120두의 젖소를 관리하는 목부이자 책임감 있는 아들로, 한 가정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로 그의 어깨는 무겁고 농장의 하루는 고되다.

하지만, 젊은이의 뜨거운 투지와 ICT로 무장한 그는 낙농 스마트 팜 실현을 위해 쉼 없이 도전하고 있다. 농장을 친환경적인 시설로 확장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도 구상 중이다. 남들이 보면 다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차세대 낙농리더 K-Farm에게는 이제 시작이다. 그가 꿈꾸는 스마트 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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