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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음료사용 코치닐 색소 알레르기 일으켜

코치닐 알레르기 진단받은 모든 환자 20~60대 여성

식품과 음료에 사용되는 코치닐 색소가 소수사례에서 홍조, 가려움, 부어오름,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는 일본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일본 알레르기학회 영문학술지에 게재됐다.


코치닐 색소는 식품과 화장품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주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다. 연구진은 캄파리같은 리큐르와 마카롱 등의 가공식품도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16년 사이 일본에서 발생한 29건의 코치닐 새고 알레르기 보고사례를 살펴봤다.


괄목할만한 점은 코치닐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모든 환자가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였다는 것이다.


그중 일부는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적이 없었지만 일부는 아토피 피부염 또는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이력이 있었다.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치명적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겪었다.


코치닐 색소는 건조시킨 연지벌레 암컷과 그 알에서 추출한 적색을 띠는 천연색소이지만 그 주성분인 카민산에는 주요 알레르기 성분으로 간주되는 38-kDa의 단백질과 같은 오염단백질들이 함유돼 있다.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1981년부터 2015년 사이 56건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돼 있다. 대부분이 식품 섭취 또는 화장품 사용에 따른 알레르기 반응이었다.


일본과 유사하게 여성 환자가 50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남성은 3명이었다. 나머지 3명의 성별은 알 수 없었고 환자의 연령대는 19세에서 67세였다.


이들 사례의 경우 ‘캄파리’가 주된 알레르기원이었고 케이크와 사탕류, 과일주스, 모조게 또한 공통된 알레르기원이었다.


일본의 경우 카르민산의 알루미늄 또는 칼슘 킬레이트 형태이자 코치닐 색소의 주성분인 카민은 식품첨가물로써 사용될 수 없으나 화장품과의 의약품에는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유럽에서는 코치닐 색소의 단백질 오염 상한치에 대한 규정이 없다.


한편, 연구진은 2007년 리큐르에 적색색소 ‘카민’ 사용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캄파리 섭취와 관련해 일본에서 보고된 최근 사례가 2012년에 발생했었다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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