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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 산림

문대통령 타운홀 미팅 참석…“농정틀 과감히 전환”

‘농정틀 전환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서 농어업인 의견 경청
“농정 가치 실현위해 혁신과 성장의 혜택 고루 돌아가야“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정부의 농어업 정책은 농어민의 정직함과 숭고함에 대답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지속 가능한 농정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혁신과 성장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농정의 틀을 과감히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등 3개 기관 합동으로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미팅 보고대회’에 참석해 농어업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 가능한 농어업·농어촌을 실현하기 위한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보고대회는 지난 4월 출범한 농특위가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진행한 타운홀미팅의 결과 수렴된 각 지역별 현장 농어업인과 일반 국민,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함께 공유하고, 우리 농어업·농어촌이 미래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9개도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던 전국의 농어업인과 일반 국민들, 농수산대 재학생 및 졸업생, 주변 지역의 농고생 등이 초대되어 현재와 미래의 농어업인들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농어민의 자손이며, 우리 민족의 정신과 뿌리도 농어촌에 있다. 대한민국 발전 근간도 농어촌”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우리는 농어업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새로운 농어업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가축방역을 대폭 강화해 구제역과 조류독감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고 ASF도 강력한 초동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고 밝히며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긴 농어업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며 농정전환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고대회에서 농어업 등에 종사하며 겪은 농어업인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함께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경북지역 참가자인 윤수경 대표(해뜨는 농장, 사과 재배)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에 대해 중소농가의 소득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농촌이 보다 살기 좋아지려면 더 섬세하고, 복합적인 서비스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무안에서 마늘·양파를 재배 중인 조광윤씨는 올해 마늘·양파 가격 폭락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 농업인들 스스로 생산자조직화를 통해 자율적 수급조절 장치를 마련하고, 농협은 판매 농협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며,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근본적인 수급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서천에서 양식업을 하는 강승원 씨는 양식 기술의 데이터화·표준화를 통해 누구나 쉽게 양식업에 진입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스마트 기술 등 농어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농업인들의 이같은 의견에 대해 농식품부와 해수부 장관도  시종일관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공익형직불제의 핵심적 기능 중 하나는 중소농에 대한 배려(소득 안정)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직불제가 실질적인 농가소득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급·가격 안정과 관련해서는 “생산자중심의 조직화는 물론이고, 산지 중심의 유통·소비 구조를 만들기 위해 산지공판장 기능을 강화하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하겠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양식업 스마트화와 관련하여 기존 양식기술에 정보통신기술, 바이오기술 등을 융합한 ‘친환경 스마트 양식’을 육성하기 위해 400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클러스터 3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8천 억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연구개발(R&D)도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2020년 정부의 예산안이 확정된 시점에서 농어업계가 한자리에 모인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내년 예산에 ‘공익형직불제 개편’ 관련 예산 2조 4000억원이 포함되어 통과됨에 따라 중소농의 소득안정 기능 강화와 함께 새로운 농정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람과 환경 중심의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 참석에 이어 농업분야의 혁신장소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중인 ‘고온 극복 혁신형 쿨링하우스’를 둘러봤다.


이 온실은 여름철 실내온도를 낮춰 고품질 농산물을 재배할수 있도록 민간(광주 무등농원)의 성공사례를 실증하기 위해 지은 민관협력 시설이다. 온실은 총 2개동으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

지난해 3월 한-UAE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의 차원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이며, 향후 해외 플랜트 수출의 선도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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