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수산식품부장관은 7일 오후 3시경 화성 소재 양돈장인 한라농장을 찾았다. 1시간 이상 농장에 머물며 현장의 어려운 점이 무엇이며 또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해 상당한 열의를 보여주었다. 특히, 축산분뇨가 정화처리되어 나온 것을 직접 손으로 찍어 맛을 보는 등 적극성을 보여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현장 중계를 통해 현장의 있었던 모습을 동영상과 함께 자세하게 정리해 본다.) 2시 50분경 : 정운천 장관의 차량이 당초 일정보다 10정도 빨리 한라농장 입구에 도착 |
▶ 우용식 조합장(수원축협) : 양돈협회 김건호 경기도협의회장과 김성곤 화성지부장, 박응규 화성시낙농발전협의회장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방역복을 착용했다. ▶이에 정운천 장관 : 제가 현장을 알아야 하고 특히 이명박 대통령께서 1주일에 1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라는 특명이 있었다고 말했다. 곧 바로 외부에서 들여온 후보돈을 겪리 사육하고 있는 곳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한재설 한라농장 대표는 월 1천5백만원의 적자가 나고 있어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사료값이 2006년 이후 52%가 올라 어떤 농장이던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네델란드의 경우 MSY(도돈 1두당 연간 출하두수)가 25두 수준인데 우리나라는 현재 13두 수준으로 매우 낮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MSY가 낮은 것은 소모성 질병이 가장 큰 원인이며 이는 축사 확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효율 저에너지형 가축분뇨처리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은 후 정화처리된 처리수를 손으로 직접 찍어 맛을 보는 등 아주 적극성을 보여 이 과정을 지켜보던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관계자가 정화처리된 처리수를 면역학적으로 좋을 수 있어 올해는 돼지에게 먹여볼 예정이라고 하자 정 장관은 "당뇨병에 걸린사람이 자기 오줌을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모돈 분만사에도 직접 들어가 한 대표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현장에서 축산농가들과 즉석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 장관은 "희망이 있을까? 하고 양돈현장을 찾았는데..."라며 "과거 비닐하우스에서 5년동안 살면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양돈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 위기에서 생존만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아주 바닥까지 내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아이디어를 내서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잠을 못자 비몽사몽인 상황에서 새벽 5시경 여명이 밝아 올때 문뜩 아이디어가 떠오르 곤 했던 경험담을 말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양돈뿐만 아니라 한우, 낙농 등 모든 축산이 어렵다고 설명하고 우리 나라사람들은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부에서 모든 것을 다해줄 수는 없다며 농가들이 먼저 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여기에 정부에서 지원할 것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떻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예를 들어 어떻하면 사료효율을 높일까, 질병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아주 많은 고민을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백용 고문(양돈협회)은 과거 사료값을 선납해 조금 더 싸게 사료를 구입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선납은 커녕 외상거래도 전환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1조원의 긴급사료구매자금도 농신보 등을 활용해 단보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빚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 특히, 수백억의 자조금을 들여 돼지고기 홍보를 하고 있는데 수입산 돈육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이들 수입육에도 자조금을 부과하던지 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원산지표시제 등을 보다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장관은 원산지표시제에 공감한다며 농수산식품부로 된 만큼 둔갑판매를 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산 돼지고기 등이 보다 비싸게 팔릴 수 있도록 소비 촉진 확대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며 농가와 식당이 협약을 통해 유통이 연결되는 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 장관은 이순신 장군이 죽을 각오로 싸웠듯이 본인도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