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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염좌, 가볍게 생각해선 안 돼…후유증 없이 회복하려면

 

길을 가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 염좌가 생기는 사람이 많다. 발목 염좌란 발목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대부분 걷다가 발목이 접질려서 발생하는데 해마다 인구 1천명당 2~7명의 환자가 생길 정도로 흔한 편이다.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경우가 바깥쪽으로 꺾이는 경우보다 월등히 많으므로 대부분의 발목 염좌도 발목 바깥쪽 인대에 생기곤 한다.

 

염좌는 발목 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를 1~3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발목 인대와 주변 조직이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이며 2도는 인대가 일부 파열된 경우를 말한다. 3도 염좌는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다.

 

염좌가 발생하면 즉시 통증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 관절이 퉁퉁 부어 오른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 부상을 당한 순간에 발목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손상이 심하면 걷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지만 통증의 강도와 손상 정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부상을 당한 발목을 제대로 처치하지 않으면 인대 손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발목 염좌가 발생했을 때에는 ‘RICE요법’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고 휴식을 취하거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RICE란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올리기(Elevation)의 영단어 앞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발목을 다쳤을 때 다친 부위를 압박붕대로 감은 후 냉찜질을 하며 심장보다 높은 곳에 들어 올려 휴식을 취하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1도 염좌처럼 경미한 손상은 이러한 조치만 취해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다만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인대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무작정 1도 염좌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인대가 심하게 손상된 상태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부종이 가라앉고 통증이 나아지기 때문에 의학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인대의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인대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역곡 오케이정형외과 원만희 원장은 “인대가 부분 파열된 2도 염좌까지는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보조기나 석고 붕대 등을 이용해 발목을 고정하여 인대가 회복되도록 휴식하는 것이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발목에 하중이 실리지 않도록 주의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인대 조직이 재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장시간 관절을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고 근육도 쇠약해지기 때문에 회복 후 체외충격파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약해진 발목을 강화하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면 발목불안정증 등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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