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낮에는 뜨거운 햇볕으로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자외선은 여름에만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상청에 따르면 자외선은 4월 하순부터 강해져 5-6월에 연중 최고치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하며, 장시간 노출 될 경우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광 화상은 강한 햇볕을 쪼이고 4~6시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햇볕이 닿은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부종이나 막이 얇은 수포가 생기고 두통과 함께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폭염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야외에서 햇볕에 단 30분 정도만 피부가 노출되어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인 경우가 많아 치료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단순히 직사광선 뿐만 아니라 물이나 모래 등에 반사된 햇빛도 원인이 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은 “일광화상이 발생하면 찬물로 열감이 있는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다. 이때 화상 부위에 얼음이 직접 닿으면 오히려 통증이 악화되거나 화상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물집이나 벗겨진 피부는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지수(SFP)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새로 바르는 것이 좋으며, 챙이 넓은 모자와 양산 등으로 햇빛을 막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도 화상을 입어 물집과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추가적인 감염과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화상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