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펙 쌓기를 위한 준비로 젊은 층의 취업시기가 늦어지면서 초혼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자궁을 비롯한 여성의 Y존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능동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에 나서는 사람이 늘었으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 및 시술에 대한 후기나 가격 등을 공유하는 일도 많아졌다.

그러나 꾸준히 검진 및 예방접종을 통한 관리를 지속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이 약해지면 여러 여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질 내 점막의 면역체계가 약해져 있을 때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질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나를위한산부인과 이은정 원장은 “질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대표 증상은 평소보다 분비물이 많아지며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가려움증 혹은 냄새를 동반하거나 성관계 시 통증을 겪기도 한다.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거나, 나팔관을 지나는 정자의 통로를 질염균이 막으면서 착상에 영향을 끼쳐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질염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 다양하지만, 노화 혹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소음순의 변형과 질 이완도 영향을 준다. 이에 소음순 수술을 통해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형태로 변한 소음순의 모양을 개선하거나, 질 필러 등을 활용해 질 내부를 타이트닝하는 시술이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은정 원장은 “소음순은 평상시 대음순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야 움직일 때 쓸리거나 세균에 감염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다. 베살리우스 등 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면 흉터나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소음순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50~60℃의 낮은 열로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부종과 통증이 적어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는다.”라고 말했다.

또한 “질 이완은 자궁을 받쳐주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질 내부 점막이 위축되어 발생하는데, 이는 잦은 질염이나 요실금, 질 건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주사를 통해 윙크필, 원더필과 같은 질 전용 콜라겐 필러를 주입함으로써 질벽을 두껍게 만드는 질필러 시술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비브나 질쎄라, 모나리자터치 등 레이저를 이용한 질타이트닝 시술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술 및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은정 원장은 “사람마다 신체적 특징이 모두 다르고, 그에 따른 고민도 다양하다. 일부 자극적인 후기나 가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