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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뇨기과 질환, 증상 파악해 적극 치료해야

흔히 50세를 전후로 찾아오는 갱년기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맞이하는 시기다. 특히 여성은 이 시기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월경이 멈추고, 신체 기능의 약화를 겪는다. 이때 질과 요로계도 영향을 받는다. 여성호르몬 감소로 요로 상피가 얇아지고 탄력성이 감소하면, 방광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배뇨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배뇨질환이 생기면 소변을 급하게 또는 자주 보게 되고, 밤에도 여러 번 일어나 화장실을 찾는 야간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배변 시 통증을 느끼거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우울증과 대인관계 기피로 이어질 수도 있으나 여성의 경우 흔한 오해로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샘과 고환, 정관 등 남성 생식기관의 치료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신장과 방광, 요도 등 비뇨계통 기관의 질환을 모두 다루고 있다. 둘을 함께 다루는 것은 생식계통과 비뇨계통이 밀접해 있어 둘 중 하나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하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고, 반드시 둘 모두에 해당되어야 진료를 받는 것은 아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요도 길이가 짧고 임신과 출산 등으로 요도가 자극받기 쉬운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과민성 방광이나 방광염 혹은 긴장형 요실금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않고 조기에 비뇨기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소변검사를 포함한 배양검사와 유전자검사는 성전파성 질환, 질염 혹은 성기궤양 등의 요로감염을 감별 진단할 수 있다. 본인의 배뇨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배뇨일지를 기록하는 것은 질환의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전후의 결과 비교에도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방광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종양과 같은 다른 원인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요도를 통해 균이 침입하여 나타나는 방광염은 단순성일 경우 3~5일의 단기 항균제요법이나 1회의 요법으로도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방광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하여 빈뇨와 야간뇨를 유발하는 과민성 방광은 방광근육의 과활동성과 감각신경의 과민함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긴장형 요실금의 경우 골반근육 운동과 물리치료, 또는 수술치료를 통해 소변 누출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

 

배뇨질환은 살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으로, 긴장형 요실금의 경우 약 1/3의 여성이 경험한다고 한다. 따라서 질환이 생겼을 때 이를 감추기에 급급하기보다 주변에 알리고 적절한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밀한 검사와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천안 삼성비뇨기과 정용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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