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불안한 한반도 정세로 인한 오물풍선이 해양에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해양에서 11차례 오물풍선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6건, 강원 5건, 경기 1건이다. 최근 3년간 단 한차례도 없던 오물풍선이 남북관계 악화로 해양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물풍선은 해상에서 발견되면 해양경찰청이 현장에 나가 군에 인계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
최근 남양주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통일부 오물풍선 감식 결과, 기생충이 검출되고 살포용 쓰레기 등으로 가득차있어 해양환경 및 어선 안전을 위해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
임 의원은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게 되면서 우리 해양에서도 오물풍선이 발견되고 있다.”라며 “해상 특성상 육상보다 관리가 어려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