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눈이 침침해지고 흐려지게 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노안 증상일 가능성도 있지만, 황반변성이나 황반원공, 백내장의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초기 노안 증상의 경우 증상이 경미하고 시력 저하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 이렇게 방치해둔 상태는 서서히 극심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게 되고 실명에 이르게 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은 필수다.
노안의 대표적인 증상은 20~30cm 가량의 가까운 거리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도 글자가 흐릿하게 보이게 되거나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 눈에 안개가 끼인 것 처럼 침침하게 보일 수 있다. 이런 경우 노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신문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 팔을 멀리 뻗어서 보거나 고개를 뒤로 젖혀서 보게 된다면 검진이 필요한 시기다.
또한 먼 거리를 보다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초점이 잘 맞지 않아서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되거나 심한 경우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안의 경우 신체 나이나 질환, 스트레스의 정도나 생활 습관에 따라서 사람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나 최근 스마트폰,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노안을 부추기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어 젊은 노안이 많이 보이는 추세다. 이 밖에도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흡연, 음주 역시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이처럼 작은 증상이라고 해도 노안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안과에 방문하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 라식이나 인공수정체 삽입술 등 눈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노안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안과를 방문했다가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과 같은 안질환 진단을 받는 경우도 적지않다. 특히 노안의 경우 초기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합병증과 구분짓기 어렵다. 시력 저하나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 더불어 두통까지 동반된다면 빠르게 안과를 찾아 다른 이상 증상이 없는지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