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손목터널증후군, 방치하면 손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손목과 손가락 부위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내부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점차 진행되면 손의 감각 저하와 운동기능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근관은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 사이의 통로로, 이곳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함께 지나간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해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신경이 눌리게 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손가락 끝의 저림, 손바닥 통증, 당김 증상 등이 있으며, 초기에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점차 수면을 방해하거나 손을 털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스마트폰, 키보드, 마우스 등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 손목이 꺾인 상태로 장시간 유지되거나 반복적인 손목 굽힘 동작이 지속되면 수근관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신경 압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손목을 많이 쓰는 주부, 손을 정밀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병한다.

 

방치할 경우 만성화되며, 손의 감각이 둔해지고 근육 위축이나 물건을 쥐기 어려운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부목 고정,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진천 서울준통증의학과 정우준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강도 음파를 손상 부위에 가해 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충격파가 조직 깊숙이 전달되며 염증을 억제하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 완화에 효과를 보인다. 통상적으로 1회당 약 10~15분 정도 시술이 이뤄지며,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치료 전 숙련된 의료진과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치료 직후 일시적인 통증 증가나 가벼운 피부 자극 증상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와 더불어 평소 손목 사용 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중간중간 손목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뜻한 찜질로 손목과 손가락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도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우준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과 올바른 생활습관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가 가능하다. 반복되는 손목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여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손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