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중력 떨어지는 수험생, 불안장애와 우울증 의심해야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은 단순한 피로라고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불안장애나 우울증, 강박증, 불면증 등 다양한 신경정신과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더운 날씨에 체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시험과 학업에 대한 압박이 겹치면,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뿐 아니라 자율신경계의 조절 기능이 무너지고 심리적 불안이 신체적 증상으로까지 확장되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는 교감신경 항진 증상이 두드러지며, 가슴두근거림과 숨막힘, 답답함 등의 신체화장애가 자주 보고된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증상을 겪고도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성적 부담 속에 스스로 억누르다 시험불안장애나 수험생증후군, 선택적함구증, 만성피로증후군 등으로 이어지곤 한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수험생의 불안, 우울, 집중력 저하 증상을 자율신경실조증과 관련된 문제로 보고,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 회복을 중심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뇌파 분석을 통해 과흥분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 체질에 따라 심열, 간기울결, 담적, 폐기허 등의 원인을 구분한 뒤 침, 한약, 뜸, 약침 요법 등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험생에게 흔한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