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설립된 게임기획·개발 아카데미 ‘게임캔버스’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현장 밀착형 교육을 통해 게임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래픽 아카데미 강사로서 업계 실무를 몸소 겪었던 구본일 대표는 비효율적인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실전적인 게임 교육을 실현하고자 아카데미 설립을 결심했다.
구 대표는 “게임업계에서는 여전히 상사 없이 직접 부딪히며 배우는 문화가 많다. 제대로 된 기초와 관점을 갖춘 인재를 키워야 업계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철학 아래 게임캔버스는 단순한 취업 대비 교육기관이 아니라, 현장형 기획자와 개발자를 길러내는 ‘게임전문 사관학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게임캔버스가 세운 가장 큰 목표는 ‘실무 5년 차 수준의 역량으로 졸업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 대표는 강사진 전원을 현업 경험자로 구성하고, 교육 과정 곳곳에 실전 프로젝트를 포함시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아카데미 수강생 및 강사진이 함께 개발해 스팀(Steam) 플랫폼에 출시한 퍼즐게임 <레이저존>이다. 이 프로젝트는 수강생들이 데이터테이블 작업, 밸런스 기획, 스토리텔링에 이르기까지 실제 게임 제작 전반을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는 교재이자 포트폴리오로 기능한다.
게임캔버스는 단순히 이론을 주입하는 학원이 아니다. 구 대표는 게임기획자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게임플레이 경험”을 꼽으며, 현장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플레이와 자기계발을 강조한다. “요리사가 다른 음식을 안 먹는다면 말이 되겠나. 기획자가 게임을 안 한다면 창의력도, 감각도 무뎌진다”고 그는 말한다.
게임캔버스의 비전은 단순한 취업률에 그치지 않는다. 구본일 대표는 “입문자의 95%가 중간에 포기하는 게임업계에서, 진짜 실무형 인재로 살아남아 상위 5%의 프로가 되도록 이끄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는 수강생들이 마주한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반복 학습, 실전 연습, 1:1 피드백까지 아끼지 않으며, 졸업 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카데미의 진짜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게임캔버스는 오늘도 실무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개발자들과, 꿈을 꾸는 지망생들, 그리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경력자들에게 문을 열고 있다. 단순히 게임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위해 게임캔버스는 내일도 더 깊이 있는 교육을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