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팬덤 플랫폼 ‘시티코인(CityCoin)’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사업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시티코인은 16일, 유명 연예인의 생체원소(모발, 손톱, 피부세포 등 일부 유전자 정보가 포함된 미세 단위 샘플)를 랩그로운 보석 하나스톤으로 제작하는 한정판 스타 굿즈 상품 사업을 공식 발표하며 팬덤 굿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굿즈의 한계를 넘는 초개인화 전략으로, 팬들이 단순한 이미지나 복제품이 아닌 ‘실제 스타의 일부’를 실물로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티코인 측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아티스트의 생체 요소가 실제로 포함된 정품 인증 굿즈를 NFT(대체불가능토큰)와 연동함으로써 소장가치와 희소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체 정보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구현되는 이번 굿즈는, 스타와의 직접 계약 하에 정기적으로 수집된 생체 샘플을 전문 기관에서 위생적으로 정제·가공한 뒤, 이를 아크릴 제품, 보석류, 기념 카드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에 삽입하게 된다. 이 모든 제작 및 유통 과정은 블록체인 기반 기록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관리되며, 소비자는 연동된 NFT를 통해 해당 상품의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다.
시티코인 관계자는 “팬들은 이제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스타와 생물학적으로 연결된 형태의 물리적 소유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팬덤 경제의 새로운 진화이며, 향후 글로벌 팬덤 시장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혁신적인 시도에 대해 일부 전문가 및 인권 단체는 개인정보 보호와 생명 윤리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연예인 개인의 명확한 동의 절차, 생체 데이터의 수집 및 보관 방식, 활용 범위에 대한 투명한 기준 마련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티코인 측은 “모든 생체 정보는 아티스트 본인의 자발적 동의와 엄격한 계약 절차를 통해 수집되며, 관련 법률 자문과 기술적 보완을 거쳐 국내외 개인정보 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윤리적 기준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티코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K-POP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셀러브리티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2025년 말까지 10종 이상의 생체 기반 프리미엄 굿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메타버스와의 연동, 전시형 팝업스토어, NFT 거래 마켓 연계 등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각적 마케팅 전략도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