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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문 대학원 진학 발판 마련…“겐트대 선택, 단 한 번도 후회 없었다”

졸업생 선혜정·아나이스, 글로벌 무대 향한 도전과 성장 이야기

 

국내 유일의 유럽대학인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인천 송도) 졸업생들이 벨기에 본교와 유럽 명문 대학원으로 진학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 선혜정(분자생명공학·대한민국), 아나이스 찬 홍 롱(식품공학·모리셔스) 씨는 각각 벨기에 겐트대와 루벤대학교 석사과정에 합격,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다.


본지는 두 졸업생을 만나 겐트대에서의 배움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 “팬데믹이 바꾼 진로, 겐트대에서 길을 찾다” – 선혜정

 

선혜정 씨는 어린 시절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학 계획이 무산되며 진로의 갈림길에 섰다.

 

“막막했던 시기에 가족 지인을 통해 겐트대를 알게 됐습니다. 영어로 수업을 듣고, 유럽 명문 학위를 한국에서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 큰 기회였죠. 돌이켜보면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가장 인상 깊은 경험으로 지난해 벨기에 본교에서 열린 개교 10주년 기념식 연설을 꼽았다.

 

“국제 교류의 중요성을 주제로 연설했는데, 학생과 교수님, 총장님까지 깊은 공감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순간 ‘국제화’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다시 느꼈습니다.”

 

이제 그는 본교에서 세포·유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시작한다.

 

“학부 과정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석사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더 확장하고 싶어요. 장기적으로는 학계에 남아 가르치는 길도 고민 중입니다. 어디에 있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싶습니다.”

 

후배들에게는 “다양성을 누리고, 기회에 주저하지 말며,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라”는 조언을 남겼다.

 

 

■ “1만km를 넘어 한국에 왔지만, 단 한 번도 후회 없었다” – 아나이스

 

모리셔스 출신 아나이스 씨는 식품공학 학위를 목표로 대학을 찾던 중, 한국 송도에 위치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를 알게 됐다.

 

“벨기에 본교 학부 과정은 네덜란드어로 진행돼 큰 장벽이었어요. 그런데 송도 캠퍼스는 영어로 수업을 듣고, 본교에서도 학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저에겐 완벽한 선택이었죠.”

 

한국 생활 적응은 쉽지 않았지만, 학교의 지원과 따뜻한 동료들 덕에 빠르게 안착했다.

 

“처음엔 한국어도 몰라 사소한 일조차 힘들었어요. 하지만 학생지원팀 도움과 친구들의 배려로 외롭지 않았습니다. 겐트대는 출신과 언어를 넘어 누구나 환영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는 오는 9월, 겐트대와 루벤가톨릭대가 공동 운영하는 식품과학 석사과정에 진학한다.

 

“처음엔 학부만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지만, 수업을 통해 산업과 긴밀히 연결된 학문적 깊이를 느끼며 더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석사 졸업 후에는 산업 현장에서 제 역량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 글로벌 인재 양성의 산실

 

선혜정 씨와 아나이스 씨는 “겐트대는 단순한 대학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 그리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 입을 모았다.


팬데믹,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를 넘어선 이들의 경험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차세대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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