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후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와 Pacific Life가 손잡고 추진하는 '실버안심보험' 프로젝트가 전용 모바일 앱 출시를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참여형 사회복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기존 실버보험과 차별화된다.
실버안심보험 앱의 핵심 기능인 '공익기금 현황 공개' 시스템은 참여자들의 기부금 운용 과정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금의 모금부터 실제 사용처까지 모든 과정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본인이 낸 소액 기부금이 실제로 어떤 어르신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부에 대한 신뢰와 지속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랑의 기부함' 기능을 통해 20-30대도 월 1만원 안팎의 소액으로 노후복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젊은 참여자들에게는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투자이자 현재 어르신들을 위한 나눔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사회학 전문가들은 "개인주의 문화 확산으로 세대 간 단절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이런 참여형 플랫폼이 자연스러운 세대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을, Pacific Life는 보험 운용 노하우와 디지털 기술력을 각각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의 창의성과 정부의 공공성이 조화를 이룬 모델"이라며 "다른 사회보장 분야로도 이런 협력 방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버안심보험은 기존 시장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수익률을 보장하여 참여자들의 실질적인 노후 대비도 충실히 지원한다. 이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개인 이익이 함께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버안심보험이 성공한다면 보험업계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위험 관리를 넘어 사회적 연대를 만들어가는 보험의 새로운 역할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
실버안심보험 앱은 월 내 정식 출시 예정이며, 사전 예약은 네이버 공식카페를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