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법무부가 아니라 사실상 ‘검찰부 법무청’ … 윤석열 정부 들어 검사 출신이 법무부 인사 지배”

- 최혁진 의원, 법무부 검사 파견 급증과 조직 장악 실태 국감서 강력 질타

 최혁진 의원 ( 비례대표 ) 이 14 일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의 인사 구조가 급격히 왜곡되었다고 지적하며 , “ 지금의 법무부는 외청인 검찰청을 감독하는 기관이 아니라 오히려 ‘ 검찰부 법무청 ’ 으로 기능하고 있다 ” 고 강하게 비판했다 .

 

 최 의원은 “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인권국과 정책 영역에 비검사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영입되어 조직의 다원성이 확보되던 시기가 있었지만 , 한동훈 전 장관 체제 이후 대변인 , 감찰관 , 인사라인 , 기조실장 , 차관 등 법무부 요직이 모두 검사 출신으로 채워지며 구조적 편향이 심화되었다 ” 고 지적했다 . 특히 “ 윤석열 정부 이전 32 명이었던 검사 파견 인력이 56 명까지 늘어난 것은 법무부가 아니라 검찰 파견청이 된 것과 다름없다 ” 고 지적하며 , 기획재정부도 조달청을 이렇게까지 장악하지는 않는다며 비교를 통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

 

 이어 , 검찰 출신들의 해외 공관 파견 편중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뤘다 . 미국 , 일본 , 중국 , LA 총영사관 등 주요 해외 공관의 파견 인력 역시 검사 출신이 독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 “ 앞으로 한국 외교 역량은 캄보디아 , 동남아 , 아프리카 등 신흥 전략국과의 경제 · 사법 협력으로 이동해야 하는 시점인데 , 실제 파견은 대부분 교육 여건과 생활 편의가 보장된 ‘ 기득권 국가 ’ 에만 집중되고 있다 ” 며 검찰 엘리트 라인의 경력 관리용 자리 배정 관행을 꼬집었다 .

 

 최 의원은 “ 법무부는 검찰 조직을 관리 · 감독하는 기관이지 , 검찰의 외교 · 인사 후방기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 ” 고 강조하며 , ▲ 차관 · 기조실장 등 핵심 보직의 비검사 인선 원칙화 , ▲ 검찰 파견 축소와 법무부 일반직 공무원의 검찰 파견 전환 , ▲ 해외 파견 인력의 전략국가 중심 재배치 , ▲ 검찰 인사 독점 해소 로드맵의 국회 공식 보고 등 구조적 개선 조치를 공식 제안했다 .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 검찰개혁은 수사 권한 구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 인사 권력의 균형을 확보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 ” 이라며 “‘ 검찰부 법무청 ’ 이라는 말이 더 이상 풍자가 아니라 현실 진단으로 남지 않도록 , 법무부가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인사 쇄신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 ” 고 촉구했다 .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