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 특히 손가락, 발가락 등 신체 말단 부위의 절단은 정신적 충격은 물론이고 기능적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직후 신속하고 올바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절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수술을 받는 것이다. 수술 가능 여부는 절단 부위의 손상 정도와 보존 상태, 병원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골든타임은 6~8시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시간을 초과하면 성공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원당연세병원 이지완 원장은 “이때 시행되는 수술이 바로 미세수지접합수술이다. 1mm 이하의 미세 혈관과 신경, 인대를 현미경으로 보며 봉합하는 고난이도 수술로, 손상된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 말단 부위를 다시 연결하는 데 적용된다. 뼈나 힘줄, 혈관, 신경 등 다양한 조직이 복합적으로 다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단 부위가 넓거나 손상이 심하다면 ▲재접합술 ▲신경재건술 ▲혈관재건술 ▲수무지재건술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술이 병행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재접합술은 뼈를 철
최근 들어 목,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된 원인으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근무 환경과 반복적인 작업,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증가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꼽힌다. 특히 물류업, 서비스직 종사자처럼 반복적인 동작을 수반하는 직업군에서는 통증을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 쉽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골격계 질환은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부담이 가해질 때 발생하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 무릎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초기에는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관절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이나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도 통증이 완화되기도 한다. 하지만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거나 점차 강도가 심해지는 경우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적용 가능한 치료로 체외충격파 치료가 활용되고 있다. 김포 허리업의원 김주호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
청력은 시력처럼 점진적으로 감퇴하는 감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노안이 생기는 것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은 상당히 심한 편이다. 그러나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금, 보청기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청력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돌이키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력은 30대 이후부터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해 60대가 되면 노인성 난청이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청력이 심하게 낮아질 수 있다. 상대방의 말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정확히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가 어려운 경우라면 이미 난청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귀가 소리를 수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소리를 변별하는 능력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소리는 들리는데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히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수준을 넘어서, 사람들과의 관계 자체가 위축된다. 주변과 대화를 나누는 데 자꾸 엉뚱
나이가 들수록 치아 건강은 단순한 식생활의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과 직결된다. 특히 치아가 빠지거나 기능을 잃게 되면 단순히 음식 섭취의 불편을 넘어 영양 불균형, 소화 장애, 전신질환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년기에도 최소 20개 이상의 자연치아를 유지해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권고한다. 한국인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큰 어금니를 포함한 26개 이상의 치아가 유지되어야 다양한 음식을 씹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령자일수록 치아가 하나둘 빠지기 쉽고, 그로 인해 음식 섭취에 제한이 생기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다. 문제는 치아 하나가 빠졌을 뿐인데도 주변 치아의 위치가 틀어지거나 기울어지며 전체적인 교합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합 문제는 결국 턱관절에까지 영향을 주며, 장기적으로 구강 건강 전체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치아 손실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기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보철 치료를 통해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기능과 구조를 갖추고 있어 빠진 치아를 대체하는 데 효과적인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던 30대 여성 A씨는 둘째 아이 계획을 세우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신장기능이 심하게 저하됐다는 결과가 나온 것. 평소 피로감과 다리 붓는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한 과로로 여겼던 그녀는 현재 만성콩팥병 5단계, 즉 혈액투석이 임박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과거 입사 당시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있다는 말을 듣고, 가끔 소변에 거품이 있었지만 별다른 불편함이 없어 이후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 이번 건강검진에서 사구체여과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병원을 찾았고, 이미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돼 있었다. 수안내과의원 신장내과 전문의 구호석 원장은 “만성콩팥병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고, 한번 손상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어렵다”며 “단백뇨나 사구체여과율 수치 이상이 있다면 즉시 정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호석 원장은 “우리나라 성인 6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지만, 스스로 인지하고 치료받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며 “검진 결과지를 다시 꺼내 사구체여과율과 단백뇨 항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콩팥병은 신장 문제에만 그치지 않는다. 심혈관질환, 뇌졸중, 빈
자궁선근증은 40대 이상 폐경기 전 여자에서 약 40%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궁근종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 자궁을 안에서부터 밖으로 살펴 보면 제일 안 쪽에 생리혈을 만들고 아이가 착상하는 자궁내막이 있고 그것을 둘러싼 근육층이 있다. 제일 밖에는 근육을 둘러싼 얇은 장막이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 세포가 자기 자리를 이탈해 자궁 근육층에 착상해 증식한 병이다. 병이 진행되면 자궁이 붓고 생리통증과 생리과다가 심해져 일상 생활이 많이 어려워 지기도 하는 병이다. 자궁근종과 달리 경계가 뚜렷한 혹이 아니라 자궁이 붓는 병이기 때문에 수술로 병변만 제거하기 어려워 자궁선근증 환자들 중 상당수는 자궁적출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궁적출은 장기 적출에 수반하는 여러 수술 부작용 및 우울증 등의 합병증들이 있어 쉽게 받을 수 없으며 특히 임신 계획이 있으면 선택하기 어렵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자궁선근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자궁동맥색전술과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속술)등이 있는데 대학병원에서는 영상의학중재적 시술이라고 영상의학과에서 하기 때문에 수술에 비해서는 환자들에게 잘 소개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
고창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라는 주제로 열린 ‘제22회 고창청보리밭 축제’가 2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고창 청보리밭에 ‘폭싹 속았수다’, ‘도깨비’, ‘백일의 낭군님’ 등 인기 K-컨텐츠 촬영스팟에 포토존을 조성했고 드라마 의상대여 부스를 운영하는 등 청보리밭을 찾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간의 축제 기간동안 약 51만명이 고창청보리밭을 찾아 경관농업축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갔으며, 이들 관광객 중 상당수가 구시포·동호해수욕장, 선운산 도립공원, 모양성 등 고창군 명소로 여정을 이어가며 관광도시로써 고창군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고창군은 지역은행인 선운산농협의 협조를 통해 고창사랑상품권 부스를 운영하면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현장에서 발행해 관광객들의 축제장 내 소비를 유도했고 이와 연계해, 축제기간 중 지역 내 식당과 숙박업소 36개소와 5~10% 연계할인을 진행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군민과 관광
원형탈모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가 맞물릴 때 자주 발생하는 탈모 유형 중 하나다. 정수리나 측면에 동전 크기의 탈모반이 생기며, 비교적 갑작스럽게 진행되기 때문에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다. 피부과에서는 이러한 원형탈모의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을 널리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탈모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는 모낭 주변에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면역세포(helper T-cell)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모발이 빠지는 현상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염증 억제 외에도 여러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피하 지방층의 감소다. 주사 부위의 지방층이 얇아지면서 피부가 내려앉는, 이른바 ‘함몰’ 현상이 나타나는 것.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건 아니지만, 치료 용량이나 주사 횟수가 많을수록 발생 가능성이높아질 수 있다. 다행히도 피부 함몰은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피하 조직이 다시 채워지면서 눈에 띄는 함몰도 점차 회복되는 셈이다. 다만 고령이거나 장기간 반복된 주사 치료를 받은 경우라면 회복 속도가 느릴 수 있어, 치료 방향을 조절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기존 의약품 특허에 도전해 의약품을 개발·출시하고자 하는 중소 제약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의약품 특허대응전략 컨설팅 지원 사업’의 참여 희망 기업 및 컨설팅 수행기관(특허법인 등)을 6월 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에는 7개소 이내의 중소제약기업을 선정해 ▲개발 목표 의약품 관련 국내·외 출원 특허조사 ▲특허분석을 통한 연구개발 방향 제시 등의 특허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별 최대 3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최근 2년 평균 매출액이 천오백억 원 이하인 중소제약기업이며, 참여 기업은 해당 컨설팅을 수행할 기관을 직접 지정하여 동반 신청이 가능하다. 미지정 시 본 사업에 등록된 컨설팅 수행기관 목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누리집 → KOIPA공지사항 →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식약처는 중소 제약사의 특허 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 있는 의약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총 54개 기업, 97개 과제에 의약품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였으며, 참여기업은 우선판매품목
표정 주름은 나이에 관계없이 이마, 미간, 눈가 등 자주 움직이는 부위에 먼저 생기기 마련이다. 특히 일상 속 무의식적인 표정 습관은 피부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고, 이로 인해 특정 부위에 주름이 깊게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비교적 간편하게 주름을 완화할 수 있는 시술로 보톡스가 자주 선택되고 있다. 다시봄날의원 평택 소사벌점 한영호 원장은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성분을 활용해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주로 주름 개선과 얼굴 라인 조절에 활용된다. 이마, 미간, 눈가와 같은 표정 주름은 물론, 턱 근육이나 승모근, 종아리 등 신체의 특정 부위 근육을 조절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특히, 과도한 표정 근육의 움직임을 완화시켜 피부의 주름 생성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적 목적의 시술로도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비교적 빠르게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미용 시술로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일정 주기로 반복 시술이 필요하며, 개인의 근육 구조와 표정 습관에 맞는 용량과 부위 조절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