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의 임금협상은, 한마디로 ‘뒤끝이 찜찜하다’. 파업 직전까지 갔던 노사 갈등은 결국 봉합됐지만, 합의의 내용은 당초 발표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1월 20일, 노사 양측은 성과급 250%와 현금 200만원 지급으로 합의를 발표했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주 만에 이 금액은 크게 상향 조정되었다. 최종 합의안은 성과급 300%와 현금 600만원으로 뚝딱 바뀌었다. 그렇다면, 인상 협상 배경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었던 걸까? 노조 측은 "물밑에서 추가 협상이 있었다"고 해명하지만, 외부에선 ‘꼼수 합의’라는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공식 발표 뒤에 더 많은 금액이 추가되었다면, 그 속내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나? “더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와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는 은밀한 메시지가 오간 것으로 알려지며, 은행의 고위층과 노조가 대중을 속이려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든다. 성과급 잔치를 조용히 끝내려는 은행의 계산된 전략에, ‘성공적인 협상’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진행된 타협’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임금협상 이후, KB국민은행은 3월 말까지 27개 영업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점포 폐쇄는 고객 편의를 위해 통합하거나 집중 운영하는 방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농·축·수산물 제조·수입·판매 업체와 관련 협회 등을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잔류물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설명회’를 26일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서울 영등포구 소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에 적용 중인 PLS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설명회는 ▲축·수산물 PLS 주요 정책 방향 ▲최근 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등 제·개정 사항 ▲’25년 수입 및 국내 유통 농·축·수산물 잔류물질 검사계획 등에 대해 다룬다. 특히, 이번에는 ’24년부터 시행한 축·수산물 PLS 적용대상을 소, 돼지, 닭, 어류 등에서 추후 양, 염소, 오리, 갑각류 등 단계적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과 애로사항 등도 함께 청취할 계획이다. 박종석 식품기준기획관은 설명회에서 “식약처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현장에 필요한 잔류물질 안전기준을 적극 발굴·마련하는 등 산업 성장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ㆍ시행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축·수산물의 수출 부적합을 최소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회가 PLS 제도와 국내 유통 또
한돈 전문식품 브랜드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이 오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겹살 데이! 도드람한돈으로 맛과 행복을 더하다’를 콘셉트로 기획된 이번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채로운 혜택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삼겹살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먼저, 온라인 자사몰 도드람몰에서는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14일간 특별 할인과 기획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인 ‘삼삼세트(삼겹살 구이용 500g 3팩)’를 33% 할인한 33,000원에 판매하며, 삼겹살과 목심을 함께 구성한 기획상품은 최대 28% 할인된 11,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삼삼세트 구매 고객 선착순 150명에게는 도드람의 인기 굿즈인 캔돈 키링을 랜덤 증정해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오프라인 행사도 다채롭다. 도드람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이천 도드람 바베큐하우스에서 삼겹살 할인 및 경품 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겹살 구매 시 5만 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5천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겹살 한 접시당 복권 한 장을 지급해 식사에 재미를 더했다. 복권 당첨 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안전나라를 사용자 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2025년 대국민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품 안전 정보 콘텐츠를 발굴하고 식품안전나라 시스템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식품안전나라를 사용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요조사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알림창에서 ‘설문 참여하기’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공지 사항에서 확인하거나 식품안전정보원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참고로 지난해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제출된 의견을 반영하여 어르신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해 읽어주는 식품안전 뉴스 서비스와 식품안전나라 안내서 점자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품안전나라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풀무원(대표 이우봉)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5년 제22차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19년 연속 ‘올스타(All Star) 30’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올스타 30은 국내 모든 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상위 30개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로, 풀무원은 올해도 종합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올스타 30에 포함되며 19년 연속, 누적 21회 선정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종합식품기업 중 최다 선정 기록이다. 이번 인증 수여식은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수희 대표이사 사장과 풀무원 김종헌 경영기획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2004년 시작되어 올해로 22년째를 맞았으며, 산업계 종사자 7,644명, 애널리스트 222명, 일반소비자 3,600명 등 총 1만 1,466명이 참여했다. 올스타 30은 산업계 종사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평가 외에도 일반 소비자 평가까지 포함해 선정된다. 평가 항목은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등 6대 요소품질과 전반적 평가, 추천율로 구성된다. 풀무원은 식품업계 중 유일하게 올스타 30에 선정되었으며, 특히 추천율과
㈜ 종합식품 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24일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과 함께 새만금환경생태단지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와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송호석 전북지방환경청장을 비롯해 3개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환경 보호·탄소중립 실천 위한 공동 협력 이번 협약은 하림, 국립공원공단, 전북지방환경청이 우리나라 대표 생태자원인 새만금환경생태단지를 포함한 국립공원의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과 기업의 환경경영 방침을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진행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 생태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참여, ▲ 환경보호 캠페인 홍보용 에디션 제품 출시, ▲ 치유 프로그램 등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상호 교류, ▲ 국립공원 지역사회 마을의 취약계층 후원 물품 지원 등이다. 또한, 하림은 새만금환경생태단지와 국립공원의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1억 원을 지원하고,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LG그룹 후계 구도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경찰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특수절도 혐의로 소환 조사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 승계 과정에 대한 의혹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수절도 혐의로 5시간 조사… 경영권 분쟁 불씨되나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6일 구본능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5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뉴스토마토가 20일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같은 혐의로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유족, 김영식 여사와 구연경 씨 등이 지난해 9월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유족 측은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이 구본무 회장 별세 직후 LG트윈타워와 곤지암 별장의 금고를 강제로 열어 내용물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금고에는 유언장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경영 승계와 관련한 고 구본무 회장의 의지를 왜곡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언장과 경영권 승계의 연관성 세 모녀 측은 “구본능 회장과 하 사장이 유고 직후 금고를 손괴하고 내부 문서를 가져간 것은, 그 안에 경영 승계를 뒤집을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 구본무 회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뉴질랜드의 The a2 Milk Company社(이하 The a2 Company)가 A2 단백질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등록한 대한민국 특허에 대해 등록무효 심판 청구를 제기한 결과, 특허등록무효가 인용됐다고 25일 밝혔다. 일반 우유는 A1 단백질과 A2 단백질이 모두 들어있으나, ‘A2우유’는 A2 단백질만 포함된 우유를 말한다. 일부 연구에서 A2 단백질이 A1 단백질보다 소화가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진 바 있는데, The a2 Company는 ‘A2우유’의 이러한 효능적 측면과 관련한 특허를 여러 국가에서 보유하며 ‘A2우유’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에 서울우유는 A2 단백질이 가진 고유한 특성은 특정 기업이 독점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허등록무효 심판을 제기했다. 그 결과 특허심판원은 지난 19일, The a2 Company가 보유한 대한민국 등록 특허 2건 각각의 모든 청구항에 대해 등록무효 심결을 내렸다. 해당 특허들은 기존 연구와 기술적 차별성이 없고, 진보성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A2 단백질의 소화 용이성은 이미 일반적으로 알려진 특성이기 때문에 특허 기술로 인정할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선언한 순간, 금융권에선 웅성웅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건 그냥 주가 방어용이다’라는 해석과 ‘아니지, 이건 금융지주로 가기 위한 빅픽쳐야’라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선다. 단순히 삼성화재의 주가를 띄우려는 움직임이라 보기엔 너무도 절묘한 타이밍. 과연 이번 수(手)는 의도된 한 수일까, 아니면 정말 ‘우연히’ 찾아온 기회일까? "어쩔 수 없었다고요?" 삼성생명의 선택, 다른 길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을 14.98% 들고 있다. 그런데 삼성화재가 자사주 소각을 진행하면, 이 비율이 17.8%까지 자동으로 올라간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보험업법상 다른 보험사 지분을 15% 이상 보유하려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래서 삼성생명은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한다. 그런데 정말일까? 사실 선택지는 하나 더 있었다. 지분율이 15%를 넘지 않도록 삼성화재 주식을 조금 팔면 된다. 그런데도 굳이 금융위 승인 절차를 밟아가며 자회사로 편입하려 한다? 이걸 단순한 ‘주주가치 제고’로만 보긴 어렵다. 마치 장기판에서 일부러 말을 희생시키며 더 큰 판을 노리는 수처럼 보인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2월 21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5년 2월 21일, 한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2,654.58, 코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774.65로 거래를 마쳤으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 8천억 원, 코스닥 8조 원으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코스피 2,160조 원, 코스닥 387조 원으로 소폭 상승하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반면, 글로벌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9% 하락한 43,428.02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2.20% 내린 19,524.01포인트로 마감됐다. 미국의 소비 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4.7로 전달(71.7)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67.8)를 크게 밑돌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3.3%) 대비 1.0%포인트 급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