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선보이는 특별전 고래와 인간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전시물을 ‘보는 것’을 넘어, 오감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꾸며져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박물관 측은 개관 이후 관람객 분석을 통해 어린이 동반 가족의 비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읽고 보는 형식을 탈피해, 시각·청각·촉각·후각을 자극하는 체험 요소를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다. 어린이들에게는 감각을 통한 학습 효과를, 성인들에게는 색다른 흥미를 선사하며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확장된 셈이다. 전시 동선을 따라 마련된 체험 코너는 영상으로 만나는 고래의 진화(시각), 고래 모형과 피부 촉감 체험(촉각), 반구대 암각화와 조개 가면 체험(촉각), 고래 노랫소리(청각), 향고래 용연향 체험(후각) 등으로 구성됐다. 또 고래 스탬프 투어, 나만의 고래 그리기, 고래에게 메시지 남기기 등 다감각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오는 30일 박물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해양박물관 아카이브: 왜, 무엇을, 어떻게’를 주제로 올해 제3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기록관리와 디지털 아카이빙 연구를 이어온 한국외국어대학교 노명환 교수를 초청해 해양박물관 아카이브의 필요성과 현황을 짚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 후에는 청중과의 자유로운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박물관 아카이브의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모색할 예정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민속·예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유산을 수집·기록하며, 이를 체계화해 아카이브 자산으로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보존을 넘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마련해 해양문화를 기록·기억·공유하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박물관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콜로키움을 운영하며 학계와 대중을 잇는 소통의 장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접수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해양박물관 아카이브의 중요성과
강화군(군수 박용철)이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위해 종합 해양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민 소득 증대와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관광 자원 개발과 교통 인프라 확충까지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강화군은 한강과 임진강 하구에 위치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서해의 대표적 ‘황금어장’으로 꼽힌다. 새우젓을 비롯한 다양한 수산물이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지만, 어촌 역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위기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군은 수산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점농어·조피볼락 치어 방류와 함께, 백합·바지락 등 종패 살포 사업을 이어가며 수산자원 증강과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또 수산종패연구소 유치에도 나서며,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신품종 개발과 자원 보존에 힘을 싣고 있다. 어업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 중이다. 현재 접경지역에 위치한 강화 해역은 어선 출입이 ‘일출부터 일몰까지’로 제한돼 있어 조업에 불편이 크다. 군은 성어기에 한해 출입 가능 시간을 ‘일출 전 2시간, 일몰 후 2시간’으로 연장해 달라고 국방부와 해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이 지난달 30일과 31일 양일간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거북섬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 해양교육·체험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부스는 해양안전과 해양환경 이해를 주제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CPR) 실습, 구명조끼 착용 체험, 해양쓰레기 교육, LED 등대 만들기, SNS 인증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이틀 동안 약 360명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어린이들은 LED 등대 만들기를 통해 해양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웠고, 청소년과 학부모들은 CPR과 구명조끼 착용을 직접 실습하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지식을 습득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해양쓰레기 실태를 배우며 바다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체감했고, 현장에서는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반부패 예방의 의미도 더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세대별 눈높이에 맞춘 체험으로 아이부터 청소년, 가족 모두가 해양의 가치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해양교육·체험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9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1624년 대명(對明) 해로사행의 여정을 그린 기록화 제항승람(梯航勝覽)을 공개했다. 이 화첩은 조선 인조 2년, 정사 이덕형(1566~1645)을 필두로 한 사절단이 북경으로 향하던 여정을 담은 귀중한 사료다. 17세기 초반 동아시아는 요동 점령, 인조반정 등으로 국제정세가 급변했다. 조선은 인조의 책봉을 받기 위해 사절단을 파견했으나, 후금의 요동 장악으로 전통적인 육로 사행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안이 바로 해로사행이었다. 1621년부터 1637년까지 이어진 총 40회의 해로사행 가운데, 1624년 사행단은 의주 선사포에서 출항해 가도·석성도·여순구를 거쳐 산동반도 등주에 상륙했고, 이후 북경으로 향했다. 제항승람은 이러한 항로와 여정을 화폭에 담은 기록화다. 이번에 소개된 화첩은 총 25폭의 그림과 서문·발문을 수록한 2권본으로, 지금까지 전해진 사행 기록화와는 다른 판본이다. 특히 서·발문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제작 배경과 목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당시 기록화 제작에는 두 가지 의도가 있었다. 첫째 험난한 여정을 함께한 사절단의 우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발의한 수산업·어촌발전기본법(수산업기본법) 개정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지난 1999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활용해 혁신을 이끌어 온 ‘해양수산 신지식인’을 발굴·선정해 왔으나, 현행 법률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개정안은 법률에 신지식인 육성과 지원에 관한 규정을 명시해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지식·기술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수산업과 어촌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 의원은 “수산업·어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혁신 인재 발굴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번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해양수산 신지식인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산업·어촌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인천대학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사업단(단장 김규원)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일원에서 열린 ‘섬사랑 3깅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섬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섬사랑 3깅대회는 청정 해안을 달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달리깅, 섬 해안가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바다를 바라보며 성찰하는 바라보깅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멈춤의 시간을 통해 정신적 회복과 재충전을 경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인천 보물섬 168 특성화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인천대학교 RISE사업단과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 청라마라톤 클럽, 지역 기업·봉사단체·시민 등 총 70명이 참여했다. 민·관·학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 모델로 주목받았다. 김규원 인천대 기획처장 겸 RISE사업단장은 “섬사랑 3깅대회는 인천 섬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리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 운동”이라며 “행사 이후에도 해양환경·문화·치유가 융합된 프로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추석 연휴와 태풍 내습에 대비해 해상교통 안전시설 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지역 내 사설항로표지 관리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설항로표지는 해양수산부 장관 외의 자가 자기 사업 또는 업무를 위해 설치한 항로표지를 뜻한다. 인천해수청 지역 내에는 64개 업체가 등대 32기, 등부표 131기, 교량등 41기 등 총 337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위탁관리업체가 관리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서는 야간 항해 안전을 위한 등명기의 점등 상태와 등부표의 위치 이동 여부 등 항로표지 고시 기능 유지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또한 위탁관리 등록기준 충족 여부와 허가사항 준수 실태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여객선 안전 확보를 위해 여객항로에 설치된 사설항로표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건의사항을 청취해 필요 시 해양수산부에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사설항로표지의 체계적 관리와 운영을 통해 지역 내 해역을 오가는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고, 동시에 반부패·청렴 강화 활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6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2024 회계연도 결산 전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산 집행 과정 위법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농어민 생계 안정과 남해안권 해양 치안 강화를 위한 현안을 제기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국가재정법과 시행령은 소속 공무원과 예산·회계 전문가로 예산집행심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의 예산집행지침 또한 예비비 등 부족 재원 확보 시 반드시 심의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는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 예비비 587억원을 집행하면서 단 한 차례도 예산집행심의회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농림부가 법과 시행령, 자체 규정까지 위반한다면 국민 신뢰를 잃게 된다”며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국회와 국민에게 성실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시설농가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불용 문제, 연근해어선 감척지원금 산정 방식 개선, 해양쓰레기 수거 지원사업 철저한 관리·감독, 갯벌복원사업 확대를 통한 벌교 참꼬막 생산 지원 등 다수의 현안을 제기했다. 또 고흥해양경찰서 신설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남해안
인천대학교(총장 이인재)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이 해양환경 분야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인천대는 지난 25일 해양환경공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개발 과제 공동 발굴 및 수행,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해양환경·해양생태계 조사 분야 공동 기획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 산업체, 공공기관,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산·학·관·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연구 성과와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균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 활용을 위해 양 기관의 역량을 결집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공동 연구성과와 인재양성이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대와 해양환경공단은 앞으로도 해양환경 보전과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공동 연구와 인재양성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