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50대 이상 남성의 절반가량이 경험하는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으로 배뇨 지연이나 빈뇨를 비롯, 야간뇨와 잔뇨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기존 치료법인 약물요법이나 고식적 수술은 효과의 한계나 회복 부담으로 인해 고령자•기저질환자에게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국소마취로 시행 가능하고 조직 손상이 적은 최소침습적 시술법으로서 ‘2세대 프로게이터’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 이룸비뇨의학과 이창민 원장(비뇨의학과전문의)은 “이 시술은 기존 결찰술의 한계를 개선해, 환자 개개인의 전립선 해부학적 구조에 맞춰 결찰 위치와 압박 범위,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립선 맞춤형 치료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소마취 후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 부위에 임플란트를 삽입하고 전립선의 크기와 형태, 요도 길이에 따라 이식형 결찰사를 선택적으로 고정한다. 결찰의 압박 정도 역시 시술자가 조절할 수 있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후 전달장치를 제거하면 절차가 마무리되며, 회복 또한 빠른 편이다”고 전했다. 특히 이 기술은 일자 형태의 정밀한 결찰도 가능해 전립선 해부 구조가 까다로운 환자에게도 적
최근 반복되는 등숙기 고온과 긴 가을장마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재배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벼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육성한 최고품질 벼 ‘미소진품’이 경상북도 상주시 지역 쌀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경북 지역 보급종으로 선정돼 재배가 확대되고 있다. 경북도 상주시는 지역에서 오래 재배해 온 ‘일품’을 대체하고 경쟁력을 갖춘 쌀 상표를 만들기 위해 2022년부터 지역 쌀(상표 ‘밥상주인’) 원료곡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미소진품’을 이용하고 있다. ‘미소진품’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단백질 함량은 5.8%로 낮아 밥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백미 완전미 비율이 96.1%로 높아 미곡종합처리장(RPC) 매입 등급이 높고 도정 과정 중 손실률도 낮다. 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 등에도 강한 복합내병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품종 ‘일품’과 수량성은 비슷해 산업체와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품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소진품’을 재배한 예천군과 칠곡군 농가가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전국 고품질 쌀 생산 우수 쌀전업농 대회’에서 각각 대통령상과 농촌진흥청상을 받아 대내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경북 상주시에
지난 4월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지속가능축산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속가능축산 활성화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친환경축산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전국의 친환경축산물 인증농가, 방목생태축산 지정농장 대표자들은 물론 관련 지자체 공무원, 산·학·연·관 관계자 및 소비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축산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친환경 및 방목생태축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제1주제 발표를 맡은 성경일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는 '방목생태축산의 환경적 가치와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축산의 대표적인 형태인 방목생태축산은 결국 '초지'가 얼마나 잘 조성되고 보호되며 방목이 이뤄지는가에 달렸다"며 방목생태축산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공익적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의 본질인 자원순환과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초지법의 개정·보완 등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수익성 유지·향상을 위한 적절한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면, 방목생태축산의 확대와 발전을 전개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제2주제 발표를 진행한 김범석 건국에코인증원(주) 대표는 국내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7일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에 농사용 전력을 추가하는 농사용 전력 부가세 면세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농사용 전력 제도는 지난 1962년 처음 도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른 용도의 전력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고정 생산비인 전기요금 부담을 낮춰 농어가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농사용 전력 요금을 급격하게 인상해 농어민의 생산비 부담이 특히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정률’인상이 아닌 ‘정량’인상이 이뤄지면서 타 계약종별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또 한국전력은 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러 해에 걸쳐 분할해 인상했다고 해명하지만, 결과적으로 지난 2022년과 비교한 지난해의 판매단가는 144% 급증했고, 실질적으로 농어가가 부담한 ‘호당 판매수입’은 138% 급증했다. 이 때문에 농사용 전력의 제도 취지를 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농사용 전력의 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등을 더한 뒤 10%의 부가가치세 등을 부과한 금액으로 청구된다. 즉 전력량요금의 증가는 부가가치세 증가로도 이어져, 실질
국가 차원의 먹거리 전략 수립과 공공급식을 연계한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국가 푸드플랜 패키지 법안이 발의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갑)은 8일 국가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과 공공급식 대상에 대한 정부관리양곡 무상·할인 공급을 가능케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함께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 의원은 축산물 공공급식 활성화를 위한 축산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110여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푸드플랜을 수립한 이후,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과 지자체 학교급식 지원 확대 등 농산물 운송 거리 단축과 지역 농산물 판로 보장과 같은 긍정적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정부 부처의 협력과 지원 없이 지자체의 의지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뒤따른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송 의원은 국가 차원의 범정부 푸드플랜 수정과 예산 지원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에 국가 푸드플랜 패키지 법안을 발의하게 된 것이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은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 식생활 교육, 먹거리 안전성 확보, 먹거리 접근성 확대, 친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전국 17개 시도지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사회공헌건강검진을 실시한다. 건협은 혈액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기능, 골밀도, 통풍 검사 등 총 67개 항목의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유공자와 그 가족의 건강증진을 지원한다. 검진 대상자는 협회에 사전 예약한 후 검사 당일 공복 상태로 방문해야 하며, 유공자는 국가유공자증과 신분증을, 가족은 국가유공자 가족확인원과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유공자와 그 가족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공익 의료기관으로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협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22년간 총 13만여 명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치료, 건강 증진을 도왔다. 한편 건협은 저소득·취약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동절기 물품 지원을 비롯해, 결식아동 식사지원, 희귀난치성질환자 치료비 지원, 동해안 바다숲 복원 활동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속가능한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지난달 28일 박물관 3층 로비에 밍크고래 골격을 설치했다. 이는 5월 말 개막할 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길이 약 7.4m에 달하는 대형 밍크고래 골격을 인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시함으로써, 앞으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더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설치된 밍크고래는 지난 2018년 6월, 부산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것을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연구 목적으로 인계받아 6년간 매장했던 개체이다. 지난해 9월, 개관을 앞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박물관에서 해양교육에 활용하고자 이 밍크고래를 절차에 따라 분양받았다. 이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0월 발굴을 거쳐 약 8개월 동안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밍크고래 골격 표본을 완성했다. 또한 조만간 밍크고래의 골격 표본 제작 과정을 담은 기록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바다의 날 30주년 기념 테마전시 고래 안의 고래는 고래의 형상을 닮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축물에 옮겨진 밍크고래가 앞으로 박물관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하며
NHN, 끝없는 추락에 개인 투자자들 '절망'…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 NHN(구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2013년 7만 5천 원(이하 수정주가 기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과거 네이버와의 분할 이후 희망을 품었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제 더 이상 희망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 "내 선택이 잘못됐나?"… 끝없는 하락장에 후회만 쌓인다. NHN의 주식을 장기 보유했던 A씨는 "네이버를 팔고 NHN을 선택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10년 전 NHN이 4~5만 원 박스권을 유지할 때 손절하지 못하고 보유를 지속했지만, 2025년 5월 7일 현재 주가는 2만 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A씨는 "과거 5만원 대, 3만 원대까지 떨어졌을 때에도 물량을 늘려 왔지만, 결국 더 깊이 하락했다"며 "과거 7만 원이던 주가를 떠올리면 너무나도 절망스럽다"고 전했다. ▷ "언제쯤 탈출할까"… 개인 투자자들, 돌파구 마련 절실 최근 NHN이 클라우드와 AI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또다시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
다가오는 어버이날,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소 바쁜 일상에 밀려 미뤄왔던 건강 검진이나 병원 방문이 이 시기를 계기로 다시 조명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전립선 질환은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가족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처럼 여겨지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오가야 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로 불편을 겪거나, 잠들다 깨어 밤마다 수면이 방해되는 일은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단순한 노화로 넘기기엔, 배뇨 장애는 일상의 모든 리듬을 흔들 수 있는 신호다. 전립선비대증은 특히 40대 이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며, 나이에 따라 발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0년 130만 명에서 ▲2023년 153만 명으로, 3년 만에 약 20% 이상 증가했다. 2011년 82만 명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이다.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이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 유상현 원장은 “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보유 씨수말 ‘닉스고’의 첫 자마가 미국 OBS 4월 2세마 경매에서 $585,000(약 8.5억원)에 낙찰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닉스고는 한국마사회가 자체개발한 유전체 기반 경주마 선발·교배 프로그램인 ‘케이닉스(K-NICKS)’의 성공 사례다. 한국마사회는 케이닉스를 활용해 2017년 미국에서 당시 1세였던 닉스고를 $87,000(약 1억원)에 구입했다. 이후 닉스고는 ‘브리더스컵 클래식(GⅠ)’, ‘페가수스 월드컵(GⅠ)’ 등 정상급 대상경주를 석권하며 $9,258,135(약 110억원)의 상금을 수득, 2021년 미국 최고의 경주마 자리에 올랐다. 2022년 닉스고는 미국 씨수말로 데뷔해 첫 해부터 교배료 $30,000에 150두가 넘는 암말과 교배하며 시장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까지 미국에서 총 314두의 씨암말과 교배했고, 50억 원이 넘는 교배수익을 달성하며 씨수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씨수말 닉스고’의 가치는 미국 최대 2세마 경매인 이번 OBS 4월 경매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닉스고의 자마는 $585,000(약 8.5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되며 해당경매에서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