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과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6일, 미사용 원유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분유처리 시설을 공공개념으로 활용하기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국내 원유수급의 불균형 및 미사용 원유 발생에 따른 처리 부담을 완화하고, 원유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낙농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단위 미사용원유 예측 및 관리 ▲분유제조 설비 가동을 통한 미사용원유 처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진흥회는 전국단위 원유생산 및 수급 현황을 분석하고, 미사용 원유에 대한 정보를 서울우유와 공유하여 대응할 예정이다.
서울우유는 국내 유업계 최대 규모의 분유 제조시설을 활용해 원유의 장기 보존 및 가공을 지원함으로써, 원유수급 불균형 완화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원유 수급 불균형으로 미사용 원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분유 생산 처리가 가능해졌으며, 공공재 개념의 분유처리 시설로서 활용하기로 함에 따라 유가공업계의 원료 수급 안정성과 생산 효율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분유 임가공을 통한 미사용 원유의 장기 보존은 국내 유제품 원료의 자급 기반을 확보하고, 국제 원유 가격 변동에 따른 외부 의존도를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우유 문진섭 조합장은 “낙농진흥회와 함께 낙농산업 전체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내 낙농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분유 가공 설비와 물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낙농진흥회 김선영 회장은 “이번 협약은 원유의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낙농산업 전반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협약”이라며, “서울우유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유수급의 안정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