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의료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보건의료 인력의 적정 기준을 법적으로 마련하고 이를 의료기관에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의료현장은 적정 인력 기준이 없어 장시간 노동, 응급의료 공백, 지역 의료 붕괴 등 중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법안 발의의 배경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필수의료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방 중소도시 및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료 시스템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행 의료법에는 환자 수나 진료 업무량에 따라 인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명확한 기준이나 제도적 장치가 부재한 상황이다.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기관의 종류별로 적정 인력 기준을 마련하도록 법적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충족하는 의료기관에는 행정적·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의료취약지에는 해당 기준을 우선적·차등적으로 적용해 형평
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관절 중 하나로, 일상생활은 물론 스포츠 활동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만큼 부상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는데, 특히 빠른 속도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갑작스럽게 멈추는 움직임에서는 무릎 관절 내부의 인대 조직에 심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된다. 이런 움직임이 반복되거나 무릎에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전방십자인대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운동 중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어지거나 무릎이 잘못 꺾어지는 상황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및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도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원인이 된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시에는 '뚝' 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며, 이어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차 가라앉기도 하여 단순 무릎 염좌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파열된 전방십자인대를 오래 방치하면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파열은 부분파열과 완전파열로 나눌 수 있다. 조직에 경미한 파열만 발생한 환자는 주사 요법, 물리치료,
올여름, 인천이 연극의 뜨거운 열기로 깨어난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가 되고, 시민 누구나 연극의 주인공이 되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이 오는 7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인천 전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극, 인천에 상륙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17년 만에 인천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단순한 무대 공연을 넘어 삶과 예술이 맞닿는 시민 중심의 연극 축제를 지향한다. 개막식 ‘개항’,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항구의 드라마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식 ‘개항’은 오는 7월 5일 인천 제8부두에 위치한 ‘상상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아시아 최대의 곡물창고였던 이곳은 연극적 상상력으로 가득 찬 무대로 변신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거리 퍼포먼스 ‘항구 사람들’을 시작으로, 은율탈춤, 장사익 선생의 애국가 제창과 축가, 마임 아티스트 고재경의 해학적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본선 진출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다큐 영상 ‘항해’는 전무송 명예대회장의 내레이션으로 축제의 깊이를 더하고, 200명 규모의 대형 플래시몹 ‘바다의 교향시’는 도시와 관객을 하나로 잇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 개선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비례대표)은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애인 건강정책 개선 릴레이 간담회 1차’를 개최하고, 장애인 건강 문제의 현황과 중장기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국가 차원의 장애인 건강보건관리종합계획 수립이 의무화돼 있음에도, 법 제정 이후 10년 넘게 한 차례도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마련됐다. 김 의원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의회와 협력해 보건복지부, 학계, 장애계 전문가들과 함께 ‘장애인 건강정책 자문단’을 구성하고, 릴레이 방식의 간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박종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발제에 나섰다. 박 교수는 “장애인 건강은 단순한 의료의 문제가 아닌 교육, 고용, 소득, 환경 등 복합적인 사회 문제”라며 “장애인지 예산 편성, 장애영향평가 제도화, 당사자 참여 확대 등 구조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는 중앙대학교 장숙랑 교수, 충북대학
나이가 들면 임플란트보다 틀니가 더 편하다? 많은 고령 환자들이 틀니를 익숙하게 여기고 임플란트를 부담스럽게 생각하는데 과연 사실일까? 우리에게 익숙한 틀니는 임플란트 이전에 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이었다. 별도의 수술이 필요 없으며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당뇨, 고혈압 등의 전신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고령자에게 간단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잇몸에 직접 닿는 구조기 때문에 잇몸 통증이나 잦은 탈락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잇몸뼈가 계속 흡수되다보니 틀니가 헐거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씹는 힘이 자연치아의 20~30% 수준으로 약하기 때문에 잇몸이 약해진 고령자일수록 틀니의 유지력이 떨어져 불편함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고정이 되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탈락되는 일이 없으며 씹는 힘이 80~90%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음식 섭취의 자유도가 높아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잇몸뼈 유지에 도움이 되어 얼굴 윤곽 변화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적응기간이 짧아 일상 회복이 빠르다. 로이스치과의원 제천점 박연호 대표원장은 “물론 70대~80대 환자들에게 있어 임플란트 수술 과정이 큰 부담으로 다가올
눈은 외부 자극에 민감한 기관이다. 먼지나 이물질로 인해 불편함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속눈썹이 눈을 자극하는 경우도 있는데, 만일 속눈썹이 눈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면 이는 안검내반의 징후일 수 있다. 안검내반은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속눈썹이나 눈꺼풀 피부가 안구 표면을 자극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눈의 충혈, 과도한 눈물, 심지어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로, 눈꺼풀을 지탱하는 근육과 피부가 약해지면서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리게 된다. 하지만 노화 외에도 외상이나 안구 수술 후 흉터로 인해 눈꺼풀 구조가 변형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결막염이나 트라코마 같은 만성적인 안구 감염도 안검내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적 안검내반도 존재한다. 이는 주로 유전적 요인이나 눈꺼풀 주변의 근육 발달 이상 등으로 발생한다. 선천성의 경우, 성장 과정에서 자연히 호전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라이블리성형외과 서효완 대표원장은 “안검내반의 대표적인 증상은 속눈썹이 각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물감, 따가움, 과도한 눈물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출근길에 터널을 지나면서 예기치 못한 극심한 불안과 함께 심한 가슴답답함과 심장의 두근거림을 비롯해 어지러움, 과호흡, 그리고 마치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경험했다. 터널을 나오자마자 갓길에 차를 대는 순간 시야가 흐려지고 손발이 저릿하며, 입 주위에 감각 이상까지 나타났다.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라는 공포에 휩싸인 그는 대리운전을 불러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지만, 심전도나 뇌파 검사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돌아왔다. 이후에도 터널이나 밀폐된 공간에 들어갈 때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자 A씨는 공황장애를 의심하고 인근 신경정신과 병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교감신경항진증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소견과 함께 과호흡증후군, 그리고 스트레스성 공황장애로 진단받았다. 공황장애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레 나타나는 극심한 불안 증상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신체질환이다. 단순히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과 교감신경계의 과활성, 심리적 외상이 문제가 될 수 있고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등 다른 질환들과의 연관성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공황장애 초기증상은 가슴통증, 심장 박
이른 무더위와 강한 햇살이 자외선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노화를 촉진하고 기미 주근깨 잡티 등 색소병변을 유발한다. 색소 질환의 경우 한 번 발생하게 되면 자연치유가 어려우며, 방치할 경우 그 범위가 넓어지기에 시간이 경과될 수록 치료에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초기에 대처가 필요하다. 또한 색소질환의 경우 각 개인별 차이가 매우 큰 편이기에 획일적인 치료로는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각 개인별 피부의 특성과 병변의 종류와 상황에 따른 1:1 맞춤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한 치료가 진행되어야만 한다. 무엇보다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레이저의 종류 역시 달라지기에 시술 전 상담과 진단 단계부터 피부과 전문의와 진행하는 것이 좋다. 웰스피부과 압구정본점 박병진 원장은 “일반적으로 기미, 주근깨, 잡티 등 각종 색소질환을 없애는 방법으로는 레이저토닝이 효과적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성에 따라 적용되는 레이저가 달라지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미와 주근깨 잡티 치료에 적용하는 레이저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피부 표피에서 개선이 필요한 색소질환의 경우 420-1200n
한국 여성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종 중 하나인 유방암은 유방 조직을 넘어 다른 부위로 확산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이다. 유방암 발병의 주요 원인은 여러 가지로 파악된다. 비만, 과도한 음주, 방사선 노출 경험, 그리고 유방암의 가족력이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꼽힌다. 폐경 이후 장기간의 호르몬 대체 요법 또한 유방암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상회할 정도로 예후가 비교적 좋은 암에 속한다. 그러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게 일어날 수 있으며 재발 위험도 높다는 특성이 있어, 초기 단계에서의 적극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항암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부작용을 겪게 될 수 있다. 구역감, 구토, 설사, 탈모 등은 항암제 투여 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환자의 치료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완화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은평구 포레스트한방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유방암 항암 치료 후 회복 과정에 있다면, 암요양병원 등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가 큰 도움이 될 수 있
주위를 둘러보면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허리통증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빈번하여 명의를 수소문하여 진료를 받는 경우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때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디스크와 함께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꼽힌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비대해진 구조물들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을 압박하여 통증 및 이상 증세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60~70대 이상의 노령층에서 발병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운동 부족 및 생활습관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방송의 각종 명의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다루는 질환 중 하나다. 잠실 선수촌병원 신경외과 이동엽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보행 초반에는 괜찮지만 30분 정도 걷게 되면 마치 엉덩이가 쏟아지는 듯 한 느낌의 통증과 다리 저림 증세가 나타나 더 이상 걷는 것이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한 환자는 단 5분도 걷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경증의 환자는 약물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는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