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이하 전해노련, 의장 송명섭)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위치한 한국선급 본사에서 ‘2025년도 2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선급 노동조합 창립 36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려 노사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정기회의에는 송명섭 의장을 비롯해 전해노련 산하 노조 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6월 대선 이후 출범한 새 정부의 해양수산 및 노동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회의에서는 향후 새로 임명될 해양수산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새 정부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관계 구축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전해노련은 향후 정부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은 물론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공공성 강화와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선급 최원준 경영본부장은 전해노련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송명섭 의장은 “한국선급 노조의 지난 준법투쟁 이후 원만한 노사관계 회복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진정한 상생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디지털 아트 작품 'Whale #2'가 인천을 찾았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디지털 미디어아트 기업 디스트릭트(d’strict)와 손잡고, 오는 7월 8일부터 8월 31일까지 디지털 실감영상 특별전 '하모니: 고래로 바다를 보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상영되어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Whale #2'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해당 작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Whale #2는 박물관 2층 로비에 설치된 가로 20미터, 세로 5미터 규모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파도 위를 유영하는 고래의 웅장한 모습을 실감 나게 전달한다. 공간 전체를 채우는 파도 소리와 고래의 울음은 바다의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인간이 만들어낸 해양 소음으로 인해 생존 위기에 놓인 고래의 현실을 예술적으로 조명하고자 기획됐다”며 “디지털 기술과 시청각적 요소를 결합해 관람객들이 바다 생태계와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돌아볼 수 있도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조국혁신당)이 23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신이 대표발의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의 제안 취지를 직접 설명한다. 문체위 소속인 김 의원이 농해수위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번 법안의 소관 상임위가 농해수위인 만큼, 김 의원은 법안의 취지와 효과를 보다 명확히 전달하고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국회는 위원회 중심의 분업적 구조를 갖고 있어, 발의 의원이 소속 위원이 아닐지라도 회의에 출석해 법안 설명을 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로 타 상임위에 직접 출석해 제안 설명에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 김 의원의 등장은 그만큼 해양 생태계 회복에 대한 그의 의지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유해해양생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종이 급증하고 있으나, 현행법상 어업인이 아닌 사람은 이들을 포획할 수 없어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특정한 요건 하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19일 인천항 내 위험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인천항 위험물안전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항만 내 위험물 폭발 및 화재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소방본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세관, 인천해양경찰서, 인천항만공사,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등 총 24개 기관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위험물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위험물 운송규정 개정사항, 업체별 안전관리 실태 및 집중안전점검 지적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단순한 안전관리 논의에 그치지 않고, 부패 취약 분야 개선대책과 투명한 업무처리 방안 등 공직 청렴도 제고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도 병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민간업체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렴하고 투명한 항만 운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위험물 안전관리 강화뿐 아니라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도 안전한 항만 운영의 필수 요소”라며 “민‧관이 함께 긴밀히 협력해 인천항을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18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한수)과 대한민국 해양 역사 연구와 해양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해양사의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자료 수집과 공동 조사·연구에 협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해양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넓히고, 해양사의 학술적 가치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근현대 해양 역사 및 문화에 관한 공동 전시·교육사업 발굴, 양 기관이 보유한 소장자료 대여 등 자원 활용, 공동 조사·연구 및 학술 교류, 학술대회·세미나·워크숍 등의 공동 행사 개최 등이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은 “해양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긴밀히 연결된 중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대중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늘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해양사에 담긴 의미 있는 기록과 숨겨진 서사를 발굴하고, 이를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으로 풀어내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공동 연구와 전문적인 해석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해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원양산업 70주년을 앞두고 ‘원양산업 관련 유물 기증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원양산업의 역사적 가치와 경제적 기여를 재조명하고, 관련 유물을 수집해 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계승하기 위한 취지다. 박물관이 내세운 슬로건 ‘원양산업 역사, 모두의 유산으로’는 산업화 시기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원양산업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시의 유물과 기록을 문화유산으로 남기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원양산업은 지난 1957년 제1호 원양어선 ‘지남호(指南號)’가 남태평양을 향해 출항하며 본격적인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원양산업은 국내 식량 공급과 외화 획득, 수산업 기반 형성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원양산업 70주년이 되는 2027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유물 기증 캠페인은 특별전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더 나아가 관련 연구와 전시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은 원양 선원의 개인 소장품, 어업 도구, 항해 장비, 선상 생활용품 등 다양한 유물의 기증을 지속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서·남해권역 항만 및 어항 건설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품질관리 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설기술진흥법 제55조 및 품질관리 규정 제11조에 따라 부실시공 예방과 견실시공 유도를 위해 추진된다. 점검 대상은 품질관리계획이 수립된 서·남해권 66개 건설현장 중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포함한 11개소로, 인천해수청이 직접 점검에 나선다. 나머지 55개소는 각 발주청에 점검을 위임해 자체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품질관리대상은 총공사비 500억원 이상 또는 연면적 3만㎡ 이상인 다중이용시설 건축공사 등으로, ‘소래포구항 건설공사’를 포함한 14개소가 이에 해당된다. 이들 현장에 대해서는 품질관리계획의 수립 및 이행 실태, 시험계획의 적정성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품질시험대상으로는 5억원 이상 토목공사나 연면적 660㎡ 이상 건축공사 등 52개 소규모 현장이 포함돼 있다. 인천해수청은 이들 현장의 건설재료 품질시험 이행 여부와 관리 실태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점검 결과 시정 또는 보완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해당 발주기관에 통보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조선 후기 홍어장수 문순득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린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서 디지털 휴먼 ‘문순득’과 직접 대화하며 조선 해양인의 지혜와 삶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14일 인천관광공사와 협력해 AI 기반의 전시 콘텐츠 ‘디지털 휴먼 문순득’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인천관광 오픈이노베이션’ 공모를 통해 본격 추진되며, 오는 11월 열릴 테마 전시 표류인 문순득 일기(가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휴먼 문순득은 1801년 바다에서 조난돼 일본 류큐(현 오키나와), 필리핀, 마카오 등을 거쳐 3년 2개월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 실존 인물 문순득(1777~1847)의 체험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박물관은 문순득의 표류 여정을 중심으로 각국의 문화·경제·언어 차이를 비교하며 해양 교류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콘텐츠는 AI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문순득과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몰입형 체험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인천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등대의 역사성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등대 주간(6월 30일~7월 6일)에 ‘팔미도등대 등대장 체험 행사’를 6월 29일~6월 30일(1박 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팔미도등대 불빛을 밝히는 등명기 점등 시연, 태양전지ㆍ축전지 등 항로표지 장비 체험과 유지관리 체험, 항로표지 역사 강연, 그리고 자연 탐방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이메일(joengingee@korea.kr) 또는 인천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 팩스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김형준 인천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앞으로도 등대장 체험, 등대 음악회 등 다양한 등대 해양 문화행사를 꾸준히 열어 국민이 해양 문화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이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손잡고 해운산업의 역사와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전시·교육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박물관 측은 지난 5일 인천에서 한국해운조합과 해양문화 확산 및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유물 수집과 산업사 조사, 전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해운조합과 소속 회원사들이 보유한 실물자료 약 300여 점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기탁된다. 이 자료에는 선박 관련 장비와 사진, 문헌 등은 물론, 해운 현장에서 근무한 전·현직 종사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구술자료도 포함돼 해운사의 맥을 잇는 소중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운산업 유물 기증·기탁 및 수집 협력, 종사자 구술 채록과 아카이브 구축, 공동 전시기획, 전문인력 교류 및 기타 공동사업 추진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해운산업의 살아 있는 유산과 박물관의 전문성이 만나는 뜻깊은 계기”라며 “기록물과 장비 등 실물 유물은 물론, 산업에 몸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되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