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회장 이성희)은 집중호우에 연이어 태풍 ‘바비’로 인한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지역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지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농작물 침수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였으며, 침수벼에서 혹명나방·먹노린재 등의 해충과 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 등과 같은 역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농협은 보유한 무인헬기 220대, 드론 389대, 광역살포기 114대를 활용하여 집중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지역의 조속한 방제를 통한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료를 긴급 지원하며, 공동방제를 위한 무이자자금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희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다”면서“농협은 피해지역의 방제작업을 조기에 완료하여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수장·저수지 등 대비 태세 강조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등 지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오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한 농업부문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태풍 이후 사후조치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 김 장관은 태풍 ‘바비’에 대응, 오랜 장마로 취약해진 지반, 농업용 시설 상황 등을 고려하여 태풍 종료시까지 특별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하고 특히, 지난 호우피해를 입은 배수장 및 농업용저수지 복구상황, 낙과피해 최소화를 위한 과수원 및 비닐하우스 시설관리, 농촌 태양광 안전관리 상황,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강화 등 각 부문별 사전대비 상황을 재점검했다. 또한 김 장관은 태풍 종료 후 신속히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응급복구 방안을 미리 준비하여 지체없이 추진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23일 이후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함께 농업부문 피해예방 대책기간으로 정하여 사전대비를 추진해왔으며, 25에는 이재욱차관을 비롯한 실장, 국장급 주요간부들이 태풍 주요경로에 있는 전남북, 충남, 경기 지역의 수리시설, 과수원 및 농축산 시설, 가축 방역상황 등의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태풍 ‘바비’가 26·27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우리나라에 많은 비와 강풍의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등 산림 분야 피해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산림청은 25일 17시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개최된 상황판단회의 결과에 따라 19시 기준으로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전국의 14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풍이 예상되므로 산지태양광시설, 가로수 피해에 대하여 대비하고 위험성을 고려해 태풍기간 자연휴양림ㆍ수목원의 입장을 통제할 것을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에 지시했다. 태풍 북상에 앞서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과 함께 산사태취약지역 등 피해우려지에 대한 사전 점검 활동과 이번 장마 기간 피해지에 대해 비닐피복, 배수로 정비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실시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태풍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특히 강풍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라면서, “사전예방과 더불어 태풍 영향 시에 신속한 대처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