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갑오년 말의 해 맞아 ‘제주말문화’ 책자 발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갑오년 말의 해를 맞아 말로 인해 형성된 문화들에 대해 재미있게 엮어낸 ‘제주말문화’ 책자를 발간했다.구성은 1부에서 5부까지로 300쪽에 걸쳐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별 구성 내용을 보면 1부 제주마의 역사와 목마장의 변천사, 2부는 말의 품종과 털색분류 및 말의 행동의 특성, 3부는 말과 관련된 목축문화, 4부에서는 제주마와 관련된 마구(馬具), 5부는 말의 활용과 대책 그리고 부록편으로 나누어져 있다.제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인 조랑말은 군마로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교통수단과 농사에도 이용되는 중요한 재산 가치를 지닌 가축이었다.지금은 산업의 발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경주용 또는 관광객을 태우는 승용마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를 갖추고 있어 말을 많이 키웠는데 제주도가 마산지로 유명해진 것은 고려 원종 14년(1273)에 몽골군이 제주에 들어왔을 때부터다. 몽골군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 철책이 됐고 연중 방목이 가능한 제주가 말을 키우기에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원 나라가 설치한 14개의 목장 가운데 제주도 목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