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규 박사는 지난 17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한돈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백신접종부위 화농 과다발생 원인분석 및 감소방안’을 통해 화농 발생범위가 넓지 않고 이근부 접종시 항체가 수준과 비슷하다면, 둔부 접종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목심 판매 단가가 후지보다는 높기 때문으로 화농 발생으로 인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후지 접종 시 주사침 잔류 문제(후지 라인에 금속탐지기 만으로는 예방하기 힘듦)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양돈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 박사가 실시한 접종 부위별(둔부, 이근부, 무침) 화농 발생 결과를 살펴보면, 둔부에 접종 할 경우 이근부와 무침 주사보다는 발생건수는 각 16%p, 발생중량은 각각 0.15%p, 0.7%p가 적게 나왔다. 부위별 항체 형성율은 둔부와 이근부, 무침 주사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두1침과 1침15~25두 실험에서는 1두1침 발생건수는 18.4%인 반면 1침15~25두에서는 32%로 약 13.6%p 차이, 중량도 0.08%와 0.88%로 0.80%p 차이가 나타났다. 즉, 주사침 위생 부분이 화농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무침주사 돈군과 5두1침 돈군의 화농발생 건수는 무침주사가 약간 더 감소되는 경향을 보였으나, 발생 중량 기준으로 보면, 무침주사의 넓고 깊게 분사되는 특징으로 발생시 주변 모두를 제거함에 따라 증가됐다. 최종적으로는 농가의 주사침 사용 횟수 및 위생관리 부분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백신 자체의 부형제 등의 품질에 대하여 정부 차원의 관심과 연구진행이 뒷받침되어 준다면 화농 발생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