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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뿌리가 말썽···이를 어쩌나?

농진청 긴급대책 “대목노출과 뿌리 잘라줘야···”

농촌진흥청은 한라봉 재배 시 불필요한 자근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어 예방대책과 발생에 따른 처리법을 내놨다.

 

한라봉 나무는 원래 나무의 세력이 강해서 접목을 해야만 꽃이 잘 피고 과실도 충실하게 클 수 있어 보통 탱자나무 대목 위에 한라봉 나무를 접목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농가에서 묘목을 구입해 심고 재배하는 동안 접목한 부위까지 흙을 덮게 되면, 접수인 한라봉 나무에서 자근이 발생해 나무의 생리를 바꾸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

자근이 발생한 나무의 착과량은 정상나무의 54 % 수준이었으며 과실크기도 작아져 상품성이 나빠지고 이로 인해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피해예방 대책과 관련해 고관달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한라봉 나무에서 자근이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 심을 때 대목을 땅 위로 7∼8cm 정도로 노출하는 게 좋다.”면서 “접목부위를 흙으로 덮은 곳이나 잡초를 없앤 후 접목부위에 모아 둔 곳에서도 자근이 생길 수 있어 농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라봉 나무의 자근이 발생됐을 때는 꽃눈이 정상적으로 형성되도록 질소비료나 퇴비사용량을 줄여 잎 내의 탄소·질소 비율을 높여줘야 한다. 그리고 생성된 한라봉 나무의 자근은 50 % 이내에서 잘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근이 발생된 나무는 수량이 정상나무의 24% 정도였으나, 자근을 50% 자른 나무는 정상나무의 83%까지 수량이 높아졌다.

 

한편,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강석범 박사는 “농가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자근 문제는 중요한 당면 과제로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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