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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한우협회 협상단 농협측과 극적 타결...농성 철회

소비촉진에 680억 지원, 출하예약제 기준개선, 안심한우 추가 구매 등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출하저지 투쟁을 하던 한우협회가 농협측과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8일간의 단식농성을 철회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이강우)는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지난달 30일 한우인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철야농성에 돌입하였으며 31일 출하저지 등 강경 투쟁을 전개하며 농협측과 장시간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 냈다.

 

농협측은 한우소비촉진에 680억원을 지원하고 출하예약제 기준 개선, 안심한우를 통해 1일 100두 추가구매 등에 합의했다.

 

한우협회는 집회 중 출하예약제 개선과 사료값 인하를 요구조건으로 농협측과 협의를 진행했으며, 협상단은 1차 결과로 농협이 한우 소비촉진 행사에 농협 자체자금 680억원을 지원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단위 대대적인 소비활성화 행사를 이끌어가겠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고 발표했다.

 

이후 다시 들어간 협상단은 7시가 넘는 시간까지 협의를 진행하고 협회가 집회를 진행하는 31일에 소 출하중단 약속, 출하예약제에 30개월령 이상 분포도 기준안 마련, 안심한우 일일 100두 구매 등의 협상결과를 발표했다.

 

협상을 진행한 조위필 대책위원회 위원장(부회장)은 “완전하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지만, 소값 회복을 위한 농협의 노력을 약속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출하예약제는 한우농가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 경북도지회장은 “농협측과 사료값 협의 때문에 난항이 있었고, 이를 관철시키지 못해 회원 농가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소비촉진 등 약속을 이끌어 냈고, 이로서 한우가격이 회복된다면 이것으로서 성과를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회원 여러분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만족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원농가들은 이후 평화적으로 집회를 해산했다. 협회 조위필 대책위원장(부회장)과 협상단, 도지회장은 서울로 이동, 협상결과를 이강우 회장에게 보고했으며, 이강우 회장은 협상단, 도지회장, 시군지부장, 회원농가의 노고를 치하하고 집회 취소를 결정했다.

 

농협의 대책과 더불어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했던 △ 적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암소감축 지원, △ 대기업 급식 쇠고기 한우 전환에 협조, △ 암소 노폐우 부산물 폐기 지원, △ 자가 소비 지원, △ 군납확대, △ 생산자 단체 축산물 이동판매차량 지원, △ 로컬푸드형 직매장 지원, △ 찜‧탕용 갈비 등급표시 제외 추진, △ 특별사료구매자금 농신보 보증한도 확대 등을 이끌어내 한우산업 정상화에 한우농가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협회는 소값하락으로 힘든 14만 한우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해 한우농가의 요구사항 11가지를 정부와 농협측에 각각 촉구하며 전체 집행부인 회장, 부회장, 도지회장, 이사, 감사 전원이 삭발을 하고, 참석하지 못했던 집행부들도 지역에서 삭발을 하는 등 투쟁에 뜻을 보태 여의도 농성과 음성공판장 앞 출하저지 총궐기대회까지 8일간의 투쟁을 마치면서 정부와 농협으로부터 대책을 이끌어냈다.

 

이강우 회장은 “정부, 농협의 한우산업 회복에 대한 대책마련을 환영하며, 이들 대책이 제대로 실현되어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14만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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