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으로 분석되어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불예측·분석센터의 분석결과 31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100점 중 66-85)으로 분석 되었으며 경기 남부, 대구, 울산, 경상남도 일부 지역은 매우 높음(86이상)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강원 영서, 서울, 충북, 대전, 경북, 대구지역에는 소각산불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표면의 낙엽속의 수분량 또한 불이 붙기 쉬운 상태이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의 낙엽 함수량을 측정한 결과 10% 내외로 나타났는데 수분함유량이 15% 이하인 낙엽은 일반적인 상태의 낙엽(수분함유량 35%)과 비교했을 때 발화율이 약 25배나 높아 작은 불씨에도 쉽게 큰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산림청 담당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일요일 비 예보가 되어 있지만 현재 건조한 상태가 계속 지속되고 있고, 산불이 나기 쉬운 청명·한식에는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없어 사소한 불씨로도 대형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과 같은 날씨에 산림 가까운 곳에서 소각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위”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