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진필 이하 한농연)는 “쌀 값 보장! 당면농정현안 해결 촉구! 전국농민결의대회”를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개최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25일 산지 쌀값은 80kg 정곡 기준 129,628원으로 작년 같은 날보다(154,132원) 15.9%, 작년 수확기 평균 가격(152,158원)보다 10.92% 낮은 수치이다. 비수확기의 쌀값이 전년 수확기 때보다 떨어지는 현상을 나타내는 역계절진폭은 8.1%에 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 6일 발표한 ‘쌀 수급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10. 18일 수요 초과분 25만톤의 신곡 시장격리 방침을 공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쌀값 하락세는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수발아(穗發芽)피해 및 쭉정이까지 발생하여 농가의 시름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한농연은 토론회와 천막농성 등을 통해 ▲수확기 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정책 대안과 ▲FTA농어촌상생협력기금의 조속한 설치·운영 ▲농축수산물을 예외로 한 김영란법(청탁금지법) 개정 ▲정예농업인력 육성 정책 개선 ▲내년도 농림예산 확충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요구했으나 정부와 정치권은 확실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진필 회장은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할 시기임에도, 300만 농민의 가슴은 검게 타들어가고 있다”며, “농민의 피땀이 깃든 쌀값을 정당하게 보장받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담아 한농연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히 요구하고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