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말농장 가축분뇨 액비를 시민들 스스로 텃밭에 살포 이용하는 액비시비처방장치 보급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친환경 주말농장의 새로운 장 열어
농식품부에서는 가축분뇨의 농지환원을 통한 경축순환 농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하였으며, 이를 위해 가축분뇨를 고품질의 액비로 전환하는 공동자원화 시설을 전국적으로 보급하여 왔다. 하지만 일부 미부숙 액비 살포 등으로 인한 악취 민원은 가축분뇨 액비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키우고 이러한 불신은 가축분뇨 액비 이용 확대 및 활성화에 큰 장애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용인시 주말농장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가축분뇨 액비를 텃밭에 살포 이용하는 친환경 주말농장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와 한경대학교(윤영만 교수)는 지난 2016년 약 350가족이 참여하는 용인시 주말농장에 다양한 텃밭 작물의 양분요구도에 맞춰 가축분뇨 액비를 시비할 수 있는 시비처방장치를 설치하고 시범운영하였다. 올해 3월부터는 시민 설명회 개최를 통해 가축분뇨 액비 사용법을 교육, 홍보하고 본격적으로 주말농장 텃밭에 가축분뇨 액비 사용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로 용인시 주말농장에서는 시비처방장치를 이용하여 시민들 스스로가 액비를 살포 이용하고 있으며, 가축분뇨 액비 사용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 증가하여 올해 약 30톤의 액비가 텃밭재배에 사용되었다.
한경대학교 윤영만 교수는 “농식품부에서 지원한 용인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생산한 가축분뇨 액비를 시민농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충분히 부숙시킨 액비는 악취도 전혀 없고, 병원성 미생물도 완전히 사멸되어 환경적, 위생적으로 안전하다”라고 말하고 “한경대학교에서는 지속적으로 액비의 품질을 분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당초 시민들의 호응이 낮을까 우려하였으나 오히려 액비를 직접 사용하면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가축분뇨 액비를 시민농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