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업 현장의 생생한 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상생의 농업실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주목된다.
aT는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 초청 경영간담회’를 열고 전국 농업인단체장과의 첫 상견례 장을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년대비 규모를 확대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등 전국 25명 농업인단체장을 초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병호 신임사장 취임 이후 첫 상견례로서, 농식품 유통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경영에 반영하는 등 상생과 협력 중심의 소통 강화를 위한 장이다.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통지원 사업인 로컬푸드가 지역에선 잘 운영되고 있다고 하지만 농어촌에도 사각지대가 많이 존재한다"며 "aT의 선도적 유통지원으로 농산물 유통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꼼꼼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장은 "무농약 이상 쌀 제품을 수출할 수 있도록 aT가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aT가 수입 창구에서 수출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창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친환경유통은 가격과 품질로 차별화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가치를 유통에 접목해야만 살 수 있다며, 지역단위 분석과 예측정보 기반으로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을 어떻게 운영할 지 aT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T 이병호 사장은 “단체장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수렴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aT 사업계획에 반영해 구체화해 나가겠다”며 “농민은 걱정 없이 농사짓고 국민은 안심하고 소비하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드는데 aT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