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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반려동물 의료기기 시장 ‘쑥쑥’

지난해 시장규모 958억…체외진단시약·동물비감염성 진단시약 전환등록

최근 1인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 변화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분야 등 관련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동물에 있어서도 각종 질병 진단 및 치료를 통한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람에게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의료용 장비들이 수의의료분야에 도입돼 동물용의료기기의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수의분야에서 동물용의료기기의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동물용의료기기는 다품목 소량생산으로 산업적 측면에서 인체용 의료기기에 비해 협소하고 영세한 국내 시장규모는 약점으로 꼽힌다.


■허가·신고제품 1767개…2013년이후 매년 30개 이상↑
동물용의료기기 품목등록 업무가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전환한 후 2008년부터 등록업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매년 10개 이상, 2013년 이후에는 매년 30개 이상이 허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280개의 업체가 등록됐으며, 제조업체는 144개, 수입업체는 136개로써 제조 및 수입의 비율이 5.1대 4.9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로부터 동물용의료기기의 제품이 허가 또는 신고 된 제품은 총 1767개로 제조 752개, 수입은 1015개로 제조 및 수입의 비율이 4.3대5.7의 비율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제품 중 동물용 의료기구 및 기계가 53.6%(제조 16.9%, 수입 36.7%),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 32.9%(제조 20.8%, 수입 12.1%), 동물전용의료기기(마이크로칩, 인공수정용주입기 등)가 8.5%(제조 2.3%, 수입 6.2%), 동물용 의료용품(봉합사 및 결찰사, 정형용품 등)이 5.0%(제조 2.6%, 수입 2.4%)로 나타났다.


■지난해 958억 판매기록…2011년 대비 240%↑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동물용의료기기의 판매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판매실적은 약 958억원으로 2011년 대비 240.6%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러한 높은 증가율은 국내 동물병원에서의 다양한 종류의 동물용의료기기 사용 증가뿐만 아니라 외국으로의 수출 증가(47억→419억원)와 더불어 2015년 동물 감염성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체외진단시약이 동물용의약품에서 동물용의료기기로 전환되고, 동물 비감염성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시약들이 기기와 함께 동물용의료기기로 새롭게 등록됐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물용의료기기 중 품목별 판매 실적은 동물용 체외진단시약이 54.1%, 동물의료용 기구∙기계가 41.0%, 동물전용의료기기가 3.8%, 동물의료용품이 1.0%로 나타났다.


체외진단시약에서는 감염성 및 비감염성 질병 진단에 사용되는 면역화학검사시약, 분자유전자진단시약, 내분비물질검사시약의 판매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의료용 기구∙기계에서는 혈액검사기기, 주사기, 동물용 내장 기능검사기기(의료영상저장, 전송장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환축감시장치 등), 진단용방사선발생장치, 동물용의약품주입기, 개별용전기자극기, 검안기기 등의 제품이 가장 많은 판매 비율을 보였다.


동물의료용품 및 동물전용의료기기에서는 표식용 및 헬스케어 기계 및 기구, 동물산과용 기구 및 기계, 동물의료용 정형용품, 동물의료용 봉합사 및 결찰사 등의 제품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향후 전망 및 대응방향
반려동물의 수명이 연장되고 노령화로 인해 심장병, 종양, 신경·내분비계 및 소화기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육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 돼지, 닭의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있다. 말의 경우 2011년 말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점차적으로 사육두수가 늘고 있어, 이를 위한 진단기기의 도입과 생산이 확대되고 있다.


일례로 일반 X-ray,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C-arm, Portable 또는 dental용 X-ray 등 방사선진단장치 보유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규모도 대형화하고, 진료체계도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점차 1차와 2차 진료기관의 형태로 구분돼 운영되며, 진료 분야별로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들에 의해 초음파영상진단장치, 혈액분석장치, 전자인식기, 환자감시기, 영상저장전송장치 등 동물용의료기기의 국내  사용 및 수출 실적이 매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수술대 및 동물병원 입원장과 같은 장치와 하드웨어 중심의 장치 위주의 사용에서 혈액투석장치, 동맥관개존증 심도자 폐쇄술과 같은 비침습적 치료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시술, 특이적인 동물용의료기기의 적용 패턴으로 변화되고 있다.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수술 조명기구를 포함해 고압산소 챔버, 이동형 산소호흡기 등의 이동형 장비류와 카테터류, 내시경 겸자 등과 같은 인체의료기기의 변형을 통해 동물 시술에 적용할 수 있는 기구 등 다양한 종류의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 POCT(Point of Care Testing, 현장현시검사)로 인해 체외진단분석기 및 시약들의 도입과 사용빈도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러한 영향에 힘입어 동물용의료기기의 국내 사용 및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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